집유주체별 5~10% 수준
내년엔 폭 더 확대될 듯

 

원유 생산 감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5년 이후 5년만이다.
원유 수급 및 제도의 지표라 할 수 있는 낙농진흥회가 내달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생산 감축안을 논의키로 했다.
감축 예상 범위는 5~8% 내외. 낙농진흥회는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감축 범위와 적용시점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기점으로 전국 집유주체들이 감축의 고삐를 당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마이너스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집유주체는 남양유업과 빙그레, 부산우유, 비락, 푸르밀, 건국유업 등이다.
이들은 현재 3~10% 수준의 원유 생산량을 감축한 가운데 내년도에도 감축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감축 범위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집유주체별로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는 5~10% 수준의 감축안계획을 내놓았으며 초과원유가격은 리터당 100원을 지급한다.
서울우유도 낙농진흥회 이사회 결과에 따라 내년도 수급조절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집유주체들의 경영상황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하다”면서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감축 범위가 더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생산농가에서도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생산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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