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경영주가 스마트 낙농을 실감할 수 있는 준비

 

낙농경영주들이 생각하는 스마트낙농은 매우 다양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그 이유는 스마트 낙농 장비를 도입하는 목적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장비를 도입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장비가 모든 것을 처리하고 근무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도 많은 듯 합니다.
정책적으로 지원되는 ICT확산사업에서 낙농목장에서 추진하는 분야를 보면 ①생체정보측정장치(목걸이, 이표, 반추위 센서, CCTV 등) ②환경관리제어장치(대형환기팬, 콘트롤러 등) ③ 첨단착유기(개체별(산유량, 유질) 측정착유기, 로봇착유기 등) ④첨단냉각기(냉각온도 모니터링 냉각기 등) ⑤TMR배합기(배합정보 저장배합기 등) ⑥첨단급이장비(개체별 배합사료급이기, 송아지 개체별 자동포유기 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목장에서 ICT장비를 도입하여 스마트낙농을 도입하는 주요한 목표는 1~2가지를 달성하고자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ICT장비의 100% 도입효과를 얻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목장에서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와 내용은 무척 다양하고 많아 1 ~ 2 가지의 장비도입으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없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부족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근무자의 참여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일부 목장에서는 나오는 의견으로 ‘스마트낙농 도입 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일이 늘었다’ 등의 말씀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농경영주는 스마트 낙농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입단계는 첫째 도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와 도입순서(일정) 수립, 둘째 ICT 장비의 도입 및 안정화, 셋째 도입된 장비와 기존 장비의 데이터를 수집 통합 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종 장비 연계 ICT 게이트웨이) 적용, 넷째 종합적으로 운영 시 경제적 효과가 높은 장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과정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기부터 완료시까지 ICT장비 도입 진행상에서 도입효과를 높이고 성공적인 스마트낙농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기종 장비를 연계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현재 낙농진흥회와 애그리로보텍에서는 이기종 장비의 게이트웨이와 낙농장비 등의 데이터 통합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범농장에 해당 장비를 보급하고 시범적용 중입니다.
ICT장비를 도입하여 스마트 낙농을 진행할 때 ICT장비와 기존 보유 장비를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도움이 안 된다’는 목장주들도 스마트 낙농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준비된 스마트 낙농은 지속가능한 낙농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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