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나서 우리는 수많은 난관을 만나고 그것을 해결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태어나서 고생하다가 나중에 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먼저 웃고 나중에 어려운 사람이 있다. 각자가 직업이 있든 없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영국의 유명한 시인 조나단 던은 “인간은 섬이 아니다.(No man is Island.)” 라고 말한 바 있다. 어느 누구도 바다에 있는 외딴 섬처럼 혼자 살 수는 없고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사람인(人)자는 서로가 등을 기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의지하며 서로 도와 가면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곧 인생이며 삶이다.
미국의 시인이며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1803~1882)은 성공을 이렇게 노래한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 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아있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간결하게 성공을 정의한다. 흔히 돈을 벌어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진정한 성공의 의미와는 뜻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돈이 조금 적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사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걱정거리가 많고 99칸의 집이 있으면 1칸을 더 채워 100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사람들은 100년을 못살면서 1000년의 계획을 세워놓고 그 그물에 걸려서 생을 마감한다. 어떤 것을 탐 하지 않는 것, 화내지 않는 것,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는 것도 성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생을 마감할 때 후회하기 마련이다. 호주의 수간호사 브로니웨어가 돌아가시기 전 환자들에게서 자주 들은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종 전에 후회한 말은 5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내 뜻대로 한 번 살아 볼 걸, 일 좀 덜할걸, 도전하며 살아 볼걸, 화 좀 덜 낼걸, 친구들 좀 챙기면서 살아 볼 걸.” 이 모두가 다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살아가면서는 현실에 너무 집착 하다보면 중요한 것을 못 본다.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격이다. 일 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 만한 것이 없고, 십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 만한 것이 없으며, 평생의 계획은 인재를 육성한 것 만한 것이 없다는 제나라 관중(管仲)의 얘기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인재는 아니더라도 예의에 벗어나지 않고 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이 성공한 삶이 아닐까. 성공의 정의는 간단하고 작은데 있다. 타인에게 베풀면서 자주 그리고 많이 웃을 수 있는 것도 성공이다.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나마 많이 웃어보면 성공에 다가가는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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