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당진·보령·홍성축협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협약
축산농가들 생산비 절감 기대
계통 간 공동사업 토대 마련

농협사료와 당진·보령·홍성축협 조합장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사료와 당진·보령·홍성축협 조합장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일선조합의 사료 경쟁을 줄이고 명실상부 ‘공존’의 길을 모색한지 20여년 만에 중앙회-일선조합 공동사업이 첫 걸음을 뗐다. 
농협사료와 당진‧보령‧홍성축협은 지난 6일 농협사료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충남 관내 배합사료 가공공장을 보유한 3개 축협과 농협사료가 공동으로 투자해 각 조합이 보유한 노후화된 공장을 현대화된 단일공장으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공장이 신설되면 같은 지역에서 중앙회와 일선축협, 일선축협 간의 사료 판매경쟁이 사라지고 사료시장 규모가 큰 충남지역에 현대화된 농협 계통 공장을 통해 양질의 사료공급 확대가 가능해 조합과 축산농가가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은 올 7월 보령축협, 홍성축협에서 공동사업 참여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농협사료와 당진축협의 기존 계약을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지분출자, 참여조합 사료부문 가치평가, 신설법인의 사업성 분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계‧세무 용역 등은 이미 구성된 공동사업 추진 실무위원회를 통해 신설법인 출범까지 스마트 공장 도입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오늘이 농협사료 설립 이래 매우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동사업에 동참한 조합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반드시 현실화해 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료비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은 이번 업무협약을 이후 올해 말까지 참여조합 총회 의결, 경제지주 승인 절차 후 본계약을 마칠 계획이며, 내년 초에는 확대된 배합사료 공장 설계 및 착공을 진행해 2022년도에는 신설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병우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공동사업을 통해 규모화 된 생산 시설을 통한 품질 향상과 영업력 강화 등으로 경쟁력 있는 고품질 사료를 충남지역 축산농가에 공급해 농가에게 사랑받는 사료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이사는 또 “조합과 경제지주가 참여하는 공동사업 활성화 기틀을 마련해 향후 추진할 계통 간 공동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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