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광천동지점

농협은행 광천동지점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예방,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농협은행 광천동지점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예방,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최근 NH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 관내 직원들이 경찰청직원을 사칭해 고객 돈을 노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 광천동지점(지점장 김효필)에 따르면 고객 K씨(77세, 여)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쯤 농협은행 광천동지점을 방문해 신탁 및 적금을 중도 해지해 현금 40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적지 않은 금액을 전부 인출하려하고, 현금 인출 사유를 묻는 직원의 질문에 K씨는 경기도 사는 자녀분의 보증금 용도라고 대답을 얼버무렸다. 
표정과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전액 현금인출 요청 등 여러 가지 정황상 보이스피싱이 의심되어 담당직원(팀장 김경애)은 지점장에게 보고했다. 
보이스피싱 사기예방을 위한 설문지를 K씨에게 보여준 후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이라고 하며 전화 온 적이 없냐”고 질문하자 K씨는 “경찰청 직원으로부터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며 최근에 신분증 사용한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 농협, 신협 등 예금가입현황 및 핸드폰번호, 자택주소까지 다 제공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확신하고 바로 112에 신고했고, 고객은 그제서야 핸드백에서 휴대폰을 꺼내어 켜져 있던 휴대폰 통화를 종료했다.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 출동 후 K씨는 “은행직원의 말을 믿지 말라는 경찰청 직원을 사칭한 범인의 말을 그대로 믿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농협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9일에도 해당직원은 창구를 찾은 A씨(88세, 여)가 남편 병원비 지급 비용이라며 4500만원이 예치된 정기예금을 중도인출하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하고 바로 112신고를 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으며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적을 인정받아 서부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효필 지점장은 “피해예방 사례 및 교육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농협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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