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 시동
원유 감산 시동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9.25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급조절제 시행 불가피
낙농진흥회, 안내문 발송
낙육협회, 대책 마련 촉구
낙농진흥회는 원유 수급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내년도 원유 수급조절제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사진은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고르는 소비자의 모습.)
낙농진흥회는 원유 수급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내년도 원유 수급조절제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사진은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고르는 소비자의 모습.)

 

내년도 원유 생산량 조절이 가시화 됐다. 낙농진흥회가 소속 농가에 원유 생산량 조절제 시행을 예고 한 것. 
낙농진흥회는 최근 소속농가에 현 상황과 같이 원유 생산량이 유지될 경우 내년도 초과원유 가격에 100원을 지급하고 추가적인 조절이 필요할 경우 지불정지선도 조정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3월부터 자율적인 생산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안내문을 발송했지만 생산량이 누적해서 늘어남에 따라 수급조절제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8~2%증가한 208만 5000~209만 톤이 예상된다. 내년도에는 여기서 1~2%가 더 늘어난 210만 9000~213만 톤이 될 전망이다. 
올해 원유생산량이 전년대비 2%증가한 가운데 내년도에도 1~2%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정확한 수급 예측은 10월 말께 가능하지만 현재 생산량 추이를 봤을 때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서 “특히 유업쳬 계약물량이 축소되는 등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어 내년도에는 더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수급 불균형 심화로 강도 높은 감산 정책이 시행됐던 2014년 상황과는 또 다른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낙농산업 관계자는 “2014년에 비해 농가가 규모화 되고 개량이 고도화 되면서 두당 산유량도 늘었고 소비둔화는 더 심각해 졌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면서 “과거보다 파급 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생산자 단체인 낙농육우협회는 낙농진흥회의 원유감산정책 발동이 예고되자 농식품부에 공문을 발송하고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3월 개학에 차질이 생기면서 학교우유급식 중단에 따른 수급조절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 
낙농육우협회는 코로나19에 따른 휴교 조치로 인해 학교우유급식의 공급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수급불균형이 촉발됐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대책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낙농진흥회의 원유 감축이 전국 집유주체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공문 발송은 농가들에 현 상황과 앞으로의 수급상황에 따른 대책 발동 가능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시행됐다”면서 “구체적인 수급 조절 방안과 시기 등은 11월 중 열리는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