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직접 구매…‘고기 자판기’ 등장

캠핑족·1인 가구 모두 충족한
‘태우 맛소’ 언택트 소비 견인

산소·진공 포장과 다른 방식
스킨팩 포장 도입 선도 유지
상품 유통기한·보관 더 오래
배송 시 훼손 막고 깔끔하게

본사 음이온 육가공장서 생산
고객 식단까지 안전하게 공급
원격 관리, ‘한 평’ 설치 가능
다양한 결제 방식 사용 편리

‘태우 맛소’를 통해 판매되는 소고기는 음이온 가공공장에서 안전하게 생산된다.(사진은 특수공정을 추가한 스킨팩 포장기의 작업 모습.)
태우그린푸드 1층 로비에 설치된 ‘태우 맛소’ 자판기.
글램핑 형태의 식문화 복합공간 파주 운악캠프는 ‘태우 맛소’ 자판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19 시대의 ‘언택트 소비’, 자연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캠핑족’, 소가구·1인가구를 위한 ‘소포장’. 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우 가공·유통업계의 선두주자 태우그린푸드가 선보인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소고기 자판기가가 주목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즐길 수 있는 ‘태우 맛소’. 

‘태우 맛소’는 국내 최대 육가공 회사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최상의 상태로 때와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공급한다. 

기존 육류 자판기의 단점을 개선하고 포장방식을 보완한 ‘태우 맛소’, 무엇이 다를까.

 

# 눈으로 직접 보고 구입

태우그린푸드의 고기 자판기 ‘태우 맛소’는 제품을 직접 눈으로 살핀 후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자판기들은 이미지 화면을 보고 제품을 선택하면 제품이 랜덤으로 투출되는 방식인 반면 ‘태우 맛소’는 실 구매 고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기존 출시되어있는 타사의 제품은 박스형으로 냉장 온도 유지를 위해 이미지와 품목을 썸네일 형태의  대표이미지만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육안으로 실 구매 제품을 확인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구입 완료 후 상품 확인이 가능하다.

‘태우 맛소’는 이를 기술력으로 보완하고 실제 구매 고기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는 “보편적인 소비자들이 한우고기를 구입할 때 육안으로 마블링과 육색 등 고기 상태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한다”면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눈에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시중에 설치되어있는 자판기 가운데 제품이 보이도록 한 제품도 있지만 눕혀서 적재하는 진열방식 때문에 고기상태 확인이 어려운 점을 보완해 세워서 디스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차별화된 점이다. 

‘태우 맛소’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구매 제품의 고기 품질과 유통기한 등 제공되는 정보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다. 

 

# 차별화된 포장법 ‘냉장 스킨팩’

고기 포장법도 남다르다. 기존의 MAP (산소포장)방식이나 진공포장과는 다른 특화된 스킨팩 포장 방식을 차용해 선도가 더 오래 유지된다.

기존 냉동에만 가능했던 스킨팩(피부처럼 제품 표면에 포장을 밀착 시킨 포장 방식) 기술을 활용해 냉장에 접목함으로써 상품 유통기한과 보관에 특화 시켰다. 

MAP포장은 일주일 이상 보관 시 변색과 냄새가 심해지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기존의 일반 스킨포장은 180도 고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냉장제품에 열변화가 생길 수 있다. 진공포장은 선도유지에는 적합하지만 육색이 검붉은 색으로 비춰져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태우그린푸드는 기존 스킨포장에 특수공정을 추가해 제품의 열 손상 없이 냉장스킨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제품 표면에만 스킨포장을 하지않고 제품을 담는 트레이 표면에도 스킨포장을 입혀 실제적으로 제품이 노출되는 면이 없기 때문에 고기의 앞면과 뒷면 상태가 똑같이 유지된다는 게 특장점이다. 

또 스킨포장으로 인해 제품의 흔들림을 막아 배송시에 상품훼손을 막아주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완성도 높은 선물세트 같은 고가 제품에도 매우 적합하다. 

이미 마켓컬리, SSG마켓, 쿠팡 등에서 스킨팩 포장의 ‘태우 한우’가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자들에게 높은 평을 받고 있다. 

조규용 상무는 “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스킨포장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스킨팩 포장을 함으로써 식품 위생과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완벽 차단된 포장 덕분에 균 증식 등을 막을 수 있어 냉장 상태로 한 달 이상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위생적인 ‘음이온’ 육가공

태우 맛소 자판기에 공급되는 한우·돼지고기는 마장동 소재 태우그린푸드 본사 내 음이온 육가공공장에서 생산된다. 

태우그린푸드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가공·유통을 위해 육가공공장에 음이온 기술을 도입했다. 태우그린푸드 관계자는 “음이온은 공기청정기, 의료기구, 식품 위해 요소 억제에 효능을 나내고 있다”면서 “순수 음이온을 이용해 제품의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안전한 제품 생산은 물론 쾌적한 작업환경을 구현해 직원 건강 및 환경 위생까지 격상시켰다”고 말했다. 

또 작업장은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았으며, 도축에서 가공, 유통까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생산된다.

 

# 원터치 통합관리 시스템 탑재

‘태우 맛소’는 소비자뿐 아니라 사용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하며 좁은 면적 ‘딱 한평’에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처에 제한이 없다.

또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DID광고, 홍보, 각종 이벤트 제공 및 자판기의 판매, 장애, 품절상태, 기기상태 등을 관리자가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유지비용 절감, 매출증대, 효율적 운영으로 관리비 절감 등 이익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우맛소 자판기는 현금 이외에 선/후불 카드,직원카드, 바코드, QR코드 등 다양한 결제방식으로 구매부터 결제까지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 1000개점 오픈 목표

현재 출시된 ‘태우 맛소’ 고기 자판기는 태우그린푸드 본사 1층 로비와 포천 운악캠프(캠핑 스타일 식문화 공간)에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100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사의 직원들도 고기 구입시에 직접 자판기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호응도가 높다. 

조규용 상무는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소비자에게도 제대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로비에도 ‘태우 맛소’ 자판기를 설치했다”면서 “직원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또 포화된 육가공 업계의 회생을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 상무는 “선도 기업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독식할 수는 없기 때문에 태우그린푸드의 포장 기술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면서 “함께 살아야 산업이 살고 우리에게도 발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육가공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제품개발과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태우 그린푸드는?

태우 그린푸드는 1988년 창업해 현재 연간 한우 1만 3000마리, 한돈 5만 마리를 가공하는 축산전문기업이다. 국내축산가공에 특화된 육가공 전용타운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위생적인 가공을 위해 공기 중 세균까지 소독하는 음이온시스템을 도입, 가공장 전역에 접목해 운영하고 있다.

‘태우 맛소’는 실시간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태우 맛소’는 실시간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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