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라Ⅵ - 온라인시장]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라Ⅵ - 온라인시장]
  • 김기슬 기자
  • 승인 2020.09.11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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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지고 온라인 뜨고…소비 패턴 대변화

쇼핑몰 오픈·전용 제품 붐
5년 새 무려 300%나 성장
농축산물 작년 4조원 육박
모바일 주문 73.5% 압도적

가격 저렴하고 품질 대만족
식품 구입도 지속적 증가세
인터넷·모바일 기술 발달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도드람 등 축산업계도 동참
위생 포장·익일 서비스 구축
하림은 동물복지 개념 도입
오프라인 연계 방식도 등장
하림의 공식 온라인몰 ‘하림이닭’.
도드람은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도드람몰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도드람은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도드람몰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접촉하다’란 콘택트(contact)와 부정의 의미인 ‘언(un-)’의 합성어로,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원하는 물품을 주문해 배달받는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새로운 소비패턴을 뜻한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일반화되면서 온라인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축산업도 비단 예외가 아니다. 
축산업 역시 오프라인 소비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한 축산물 구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같은 소비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몰 오픈 △온라인 전용제품 출시 △온라인 쇼핑몰 입점 △SNS 개설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 판로 확대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온라인 시장 매년 성장 거듭
실제 국내 온라인시장은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5조3024억원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5년 54조556억원, 2016년 65조6170억원, 2017년 78조2273억원, 2018년 113조7297억원에서 지난해 134조5830억원으로 5년 새 무려 300%나 급증했다. 
농축산물 구매 역시 마찬가지다.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2014년 1조1709억원, 2015년 1조4341억원, 2016년 1조7309억원, 2017년 2조3161억원, 2018년 2조9486억원에서 지난해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농경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식품을 사는 비율은 지난 2016년 29.1%에서 지난해 44.6%까지 증가했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과 테블릿 PC를 이용한 모바일 주문이 73.5%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 70% 가격·품질 만족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장소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 51.1%로 절반을 차지했고, 대형할인점 온라인 매장이 30.7%, 온라인 식품전문몰이 12.1%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격이 더 저렴해서’가 33.2%로 가장 높았고, ‘품질이 좋아서’가 21.6%로 나타났다. ‘이벤트와 할인핸사 등을 자주해서’와 ‘유명하고 신뢰할만한 사이트여서’는 각각 15%와 10%로 나타났다.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도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였으며,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서 10명 중 2명이 ‘배달해 주어서’로 답했고,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에 대한 만족도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모두 70% 이상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 35.4%의 응답자가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입도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답했다.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식품 중 축산물은 육류의 경우 9.8%, 계란은 5.8%로 나타났다.

 

# 코로나에 온라인 쇼핑 급증
게다가 온라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 발달로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늘면서 온라인매장이 오프라인매장보다 더 활발하게 운영 중이라는 것.
여기에 코로나19로 쇼핑 수요가 온라인으로 쏠리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언택트 생활 확산으로 쇼핑의 온라인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한 업계 전문가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온라인시장은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오프라인과 달리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면서 “한번 등록만 해두면 클릭 몇 번만으로 간단히 구매할 수 있어 온라인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형마트 3사 모두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면서 “냉장·냉동배송 기술과 포장재 발달도 이같은 온라인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축산업계도 발 빠른 대응
축산업계도 이같은 소비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도드람은 지난 2007년 자사몰 오픈 이후 2016년 도드람몰 개편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도드람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특히 도드람은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15-2-5 콜드체인’ 시스템과 산소포장, 익일배송 서비스 등을 구축해 가정에서도 신선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사 온라인몰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할인이벤트 진행과 함께 특수부위 등 소비자가 원하는 돼지고기 품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도드람은 지난 1~5월 온라인몰을 통한 돼지고기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9.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눈으로 직접 보고 사야한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언택트 소비에 대비해 제품 품질과 프로세스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마켓컬리 입점 급증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 검증된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늘고 있다. 
하림은 마켓컬리를 통해 동물복지 닭고기와 큐브 닭가슴살 등의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닭고기 부분육 6종과 닭볶음탕용 절단육 1종 등 온라인 전용제품 7종을 출시하고 쿠팡에서 단독 판매에 돌입했다.
하림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가 부각되며 대형마트와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았던 소비도 온라인 비중이 커졌다”면서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온라인 전용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선진의 공식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인 선진팜도 쿠팡에 이어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다. 
선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히 확산 중인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소셜커머스 ‘쿠팡’ 판매에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오픈케 됐다”면서 “더 많은 고객과의 소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마니커에프앤지도 쿠팡,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을 통해 온라인 제품을 판매중이다.

 

# O2O 플랫폼으로 진화
아울러 온라인시장은 과거의 단순 중개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사업자와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지난달 농협 서울지역본부가 개최한 ‘서울농협 생산 축산제품’ O2O 마케팅 행사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농협 금융점포에 비치된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한국양토양록농협 안심녹용제품 △한국양봉농협 안심벌꿀 △서울경기양돈농협 허브한돈 △한국양계농협 뽀로로 계란 △서울우유농협 유제품 등 해당농협의 쇼핑몰로 접속해, 제품을 보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연계한다는 것.
즉, 당초 O2O 사업은 단순한 중개 위주로 운영됐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문·결재가 이뤄지고 상품 배송 등은 참여사업자가 담당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온라인시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변화에 따라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축산업계도 급변하는 유통·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시장은 오프라인 사업자와 연결하는 O2O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사진은 서울농협 생산 축산제품 O2O 마케팅 행사)
온라인시장은 오프라인 사업자와 연결하는 O2O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사진은 서울농협 생산 축산제품 O2O 마케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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