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계란 등 오르고
돼지고기만 소폭 하락세

 

추석 성수기 한우 도매가격이 kg당 2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계란도 추석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오른다. 
닭고기·오리는 수급 영향에 따라 가격이 소폭 상승하지만 전년과 평년대비해서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명절 수요 영향이 없는 돼지고기는 가격이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관련기사 14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올 추석 한우고기 전체 평균 도매가격은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0% 상승할 전망이다.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kg당 4000~4200원, 계란은 추석성수기에 일시적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생산량 증가로 10~11월 하락이 예상된다. 
9월 계란산지가격은 1100~1200원(특란 10개), 10~11월은 1000~1100원(특란 10개). 
같은 기간 오리는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9~10월 생체 3.5kg기준 가격은 5500~6000원, 11월에는 5000~5500원/3.5kg으로 전망했다.
닭고기는 전체 도계마릿수는 증가하나 일평균 도계감소로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9월 생계(계열업체에 속하지 않은 농가의 산닭) 기준 가격은 kg당 1000~1100원, 위탁생계(계열업체 소속 농가 납품)가격은 kg당 1340원에 거래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 3분기 축산관측

 

재난 지원금·비대면·해외 여행 감소

한우 소비 증가…가격지지

외식 수요 감소·명절 특수 못 누려

돼지고기 평년 대비 하향

집중호우 집단 폐사에 수급도 차질

닭고기·계란·가금류 상승

 

 

가정내 소비 확대에 이어 추석 성수기를 맞아 한우가격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추석성수기에는 1등급 기준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한 kg당 2만원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 19 발생으로 가정소비가 확대되면서 6~8월 한우 도매가격이 평균 2만 280원/kg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3%가 늘어난 것. 

농경연은 긴급재난 지원금 지급, 비대면 판매확대 및 해외여행 감소로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우고기 소비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민족 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어 9월 한 달간은 추석특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농경연은 추석 물량이 몰리는 8월 31~9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도축마릿수는 지난해 보다 2~4%증가한 10만 2000~4000마리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거세우 출하물량은 눈에 띄게 늘지 않으나 암소 출하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추석성수기 도축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돼지는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쭉 사육마리 감소세가 이어진다. 9월 사육마릿수는 1179만 1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평균 돼지 사육마릿수는 1139만 1000마리로 2020년 대비 2% 감소할 전망이다. 돼지 도매가격은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른 외식수요 감소와 추석명절 돼지고기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평년대비 낮은 수준인 kg당 4000~4200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닭고기와 가금류의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약 130만 마리의 닭이 폐사한데다 육용병아리 수급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고 이후 이어진 폭염으로 증체가 저하되면서 공급이 줄어든 것.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배달 치킨 수요증가가 닭고기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생계(계열업체에 속하지 않은 농가의 산닭) 기준 가격은 kg당 1000~1100원, 위탁생계(계열업체 소속 농가 납품가격)는 kg당 1340원에 거래될 전망이다.

계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7~8월 소모성질병 발생과 함께 오랜 장마와 폭염으로 생산성이 떨어져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폭우로 인해 배추, 시금치, 오이, 등 채소가격이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계란으로의 대체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9월 계란산지가격은 1100~1200원(특란 10개), 10~11월은 1000~1100원(특란 10개). 

오리는 육용오리 도축마릿수 감소로 산지가격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9~11월 생체 3.5kg 기준 가격은 5000~6000원. 농경연은 사육·도축마릿수는 감소로 가격은 유지되지만 많은 냉동재고량을 고려해 하반기 병아리 입식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젖소는 사육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상 호조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원유생산량은 1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우유급식 중단, 소비위축 등의 이유로 소비물량이 대폭 축소되면서 상당한 잉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원유 수급안정화를 위한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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