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낙농농협(조합장 정해정)
전남낙농농협(조합장 정해정)
  • 염승열 기자
  • 승인 2020.09.04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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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존재 이유는 조합원 삶의 질 향상”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
문화·복지사업 확대 초점
가축질병·‘적법화’ 속에서
작년 당기순익 11억여원

TMR공장 신축공사 진행
한우·OEM사료 생산까지
코로나 사태 어려움 가중
조합 주축 결집으로 극복
우유소비촉진과 국민건강을 연계한 우유 나눔기부 현장.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남낙협 임직원들.

 

“전남낙농농협의 존재이유는 조합원의 안정적인 낙농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조합경제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수익 창구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에 있습니다.”

최근 조합을 둘러싼 일련의 잡음들을 정리하면서 정해정 전남낙농농협 조합장은 나름대로 조합의 존재 가치를 설명했다. 

조합원들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문화와 복지 사업을 확대하고, 조합의 미래를 위한 후계자 육성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 강화로 내실 경영, 윤리·투명 경영을 확립함으로써 정도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정 조합장의 다짐이다. 

 

정해정 조합장은 “지난해 구제역‧ASF 등의 가축질병 발생과 무허가축사 적법화 등으로 경제적‧정신적 고통이 낙농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등 모든 분야에서 어려웠지만 11억 1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은 조합 직원들의 내핍 경영과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참여가 어우러진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실을 토대로 전남낙협은 시설 노후화로 공장운영의 효율성 저하와 균일하지 못한 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TMR 나주공장 사무동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주공장이 완공되면 기존의 낙농사료 외에 한우전용사료와 OEM사료 생산이 가능함으로 조합 사업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정 조합장은 “조합원의 고품질 사료 생산 요구에 부응해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에 적합한 공장동도 신축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조합원들의 사료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또 “낙농산업이 저출산으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 사태로 학교 우유급식이 중단되면서 유업체와 가공조합들은 엄청난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을 주축으로 결집해주길 희망했다. 

전남낙협은 지난 4월 8일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바닥난 우유소비 홍보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모금키로 한 결의에 따라 1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전 조합원 농가가 납유량에 따라 배정된 금액만큼 유제품을 구입했다. 

참고로 5월달 납유 기준 1톤 미만 20만원, 1톤 이상~2톤 미만 40만원, 2톤 이상은 60만원이었다. 

이와 관련 정해정 조합장은 “원유생산량 대비 소비량이 줄어들면 유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고 이는 구조적으로 낙농가들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나타나게 된다”면서 “낙농업계도 우유소비촉진에 앞장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가 낙농가들에게 미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유업계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낙협은 조합원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낙농기술교육을 통한 소득증대지원, 낙우회 지원 강화로 낙농 경영 발전 방안을 개발하고 건의하는 등 조합원의 실익증진을 위한 지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농가 소득증대와 미래축산 기반 안정을 위해 축산전문컨설턴트를 통한 체계적인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 조합장은 조합장의 역할에 대해 ‘울타리’론을 제기한다. 직원과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큰 틀에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 직원들에게 권한과 그에 맞는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조합원의 소득 안정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란다. 

정해정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다 보면 발전이 아니라 퇴보할 수밖에 없다”면서 “직원들은 항상 긴장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조합원들은 투철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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