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이어 계란·요거트
7월부터 물량 지속적 증가

(사진 위부터)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임직원들이 계란 수출기념식을 갖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콩으로 수출된 아침미소목장의 요거트.

 

제주산 축산물의 홍콩 시장 반응이 뜨겁다.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의 계란, 아침미소목장 요거트, 백록담육가공의 돼지고기가 홍콩시장 진출 1개월여 만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현지의 요청에 따라 계란, 돼지고기, 요거트 등의 물량 확대와 함께 흑돼지, 소고기 등의 품목 확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내 농축산 수출기업들이 지난해 설립한 제주수출기업협동조합(이하 제주쿱)은 홍콩 내 20개 매장을 보유한 농산물 전문 유통망인 한인홍과 손잡고 올 7월, 홍콩 수출을 본격화했다.
7월 말부터 계란, 돼지고기, 요거트가 순차적으로 수출길에 올랐다. 
계란은 지난달 29일 0.8톤을 첫 수출한 데 이어 이달 12일과 2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2톤 수출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32톤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돼지고기는 목살 800kg을 주 단위로 수출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주당 1600kg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지 요청에 따라 10월부터는 삼겹살과 제주산 흑돼지도 수출한다. 
제주아침미소 목장에서 생산되는 요거트는 초도 물량에 이어 두 번째까지 수출을 마쳤다. 
제주쿱은 유제품의 특성을 고려, 현지 반응을 살핀 후에 점차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쿱에서 현지 마케팅과 수출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현진 프레시스 대표이사는 “홍콩 현지에서 제주산 축산물의 반응이 상당이 좋은 가운데 특히 계란은 폭발적”이라면서 “팔레트 단위로 수출된 초도 물량은 항공편으로 운송했지만, 물량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컨테이너 단위로 수출되는 9월 중하순부터는 해상운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콩시장에서 현재 수출되고 있는 품목 외에도 소고기 등 추가수출을 요청한 품목들이 있어 수출품목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제주쿱은 홍콩시장에 제주축산물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하면, 제주산 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다른 국가들도 찾아, 수출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쿱협동조합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퓨처스클럽 회원사를 중심으로 도내 식품가공업 중소기업들이 시너지 창출 및 공동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12월 결성한 협동조합으로 △㈜백록육가공공장 △삼다오메기 △㈜프레시스 △㈜에코제이푸드 △㈜마이빈스 △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벵주야 등 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