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 미래 디딤돌 역할 할 듯

안정적인 미생물 발효와
액비 발효액 재순환 초점
민원 원인 악취에서 해방

한탄강스마트팜 돈사 내부 전경.

 

스마트팜은 미래 농축산업에 핵심이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진입장벽(막대한 자금 필요)이 높고, 불확실한 수익성으로 현장 보급은 더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0일 경기도 포천에서 국내 한돈산업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국내 최첨단 ICT 자동화기술을 갖춘 ‘한탄강스마트팜’의 준공식이 그것이다. 

 

# 미래를 위한 투자

이 농장은 37억원을 들여 3000여평의 부지에 대규모 돈사 2동(약 1257평)을 건립했다. 모돈 700여 두를 사육할 예정이다. ICT 기술을 적용해 국내 양돈전문가 다섯명 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의 채널 환기시스템과 덴마크 아코펑키사의 자동사료급이시스템 등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했다. 또 2000톤 규모의 호기성미생물 발효액 재순환으로 악취를 제거한다. 안정적인 미생물 발효와 액비발효액 재순환에 역점을 뒀다. 

최영길 한탄강스마트팜 대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료 자동급이 시스템과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채널환기, 자동환기, 자동급수체크 시스템 등을 갖춰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돼지고기를 공급할 것”이라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경제적인 축산환경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사업 파트너 대한사료

한탄강스마트팜과 대한사료의 만남으로 최첨단 ICT 기술과 전통과 역사가 만나 어떤 시너지효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탄강스마트팜은 함께 미래 양돈산업을 선도해나갈 파트너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사료를 선택했다. 

이상민 대한사료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준공식이 끝난 지난 5일 최소한의 임직원과 함께 한탄강스마트팜을 방문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상민 대표는 “이 같은 최첨단시설을 갖춘 농장은 국내 어디를 가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한민국 한돈산업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탄강스마트팜이 축산냄새와 질병 등으로 고민하는 농가들에게 좋은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대한사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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