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우보다 비육기짧고 경락가 높아 특강서 강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암소비육(미경산우)농가 집합컨설팅에서 진삼성 조합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미경산우 비육이 마블링 중심의 거세우에 비해 육질과 풍미가 더 우수하고 나아가 한우 수급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경남 사천축협(조합장 진삼성)이 한우개량과 연계한 미경산우 비육사업을 통해 개량의욕을 고취하고 한우의 적정두수 유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한 2020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암소비육(미경산우)농가 집합컨설팅에서다. 이날 특강을 맡은 진삼성 조합장은 참석한 관내 암소사육농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통해 미경산우 비육에 대한 이점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삼성 조합장은 비육미경산우는 거세우에 비해 경락가가 높고 밑소 구입비가 낮아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은 편이라고 밝히면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미경산우 사육 노하우를 참여농가에 직접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현재 미경산우 100여 마리와 거세우 300여 마리를 비육하는 한편 280여두의 번식우 등 70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진 조합장은 48년 전 축산업과 인연을 맺은 후 우리한우와 함께 살아온 보기 드문 한우사육 전문가다.
“갈수록 걱정되는 우리축산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직접 강의를 계획했다”는 진 조합장은 그동안 6마리의 미경산우를 비육해 출하한 결과 대부분 ++1에 최고가격이 1270만원까지 나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거세우 비육보다 개월 수는 짧아 경제성이 높은데다 가격도 kg당 2만7000원이 기록했다. 
특히 암송아지 구입가격과 숫송아지 구입가격 차이가 150~200만원임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진삼성 조합장은 현재 330만 마리에 육박하는 한우 수급조절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우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사육농가는 미경산우 비육사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개량의욕을 가지고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은 지난 3월, 한우자조금 재원지원사업으로 승인을 받고도 농식품부의 사업보류 요청에 따라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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