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 한정희 기자
  • 승인 2020.08.2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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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조합상 자리매김


돼지고기 판매채널 다양화
가축분뇨처리시설도 증설
조합원·지역사회 상생하는
나눔확대…고 조합장 선언

‘제주도니’ 수도권 시장 진출
‘마켓컬리’ 통해 인터넷 판매
‘JQ인증관’ 입점 우수성 입증
‘소비자 뽑은 브랜드’ 대상에

전략 대응팀 구성 환경 대응
축산 관련 법률 능동적 대처
냄새 저감 시스템 개발 보급
미생물제제 공급사료에 첨가

 

제주양돈농협은 최근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조합에 활기가 넘친다. 상생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고권진 조합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조합원, 임직원과 호흡을 같이하며 피부에 와닿는 지도·경제사업을 선도하면서 나타났다. 소통·능동·혁신을 강조하는 고권진 조합장은 돼지고기 판매 채널 다양화, 조합장 직속 전략대응전담 TF팀 운영, 가축분뇨처리시설 증설, 사랑의 나눔 확대 등 조합원·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조합을 만들어간다.

제주양돈농협은 이에 지난해 12월 말에 제주지역본부 종합업적평가 우수조합에 선정되는 열매를 맺었다. 종합업적평가는 매년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가장 권위 있는 평가로 전국 1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경제·신용·교육 부문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제주도 내 농·축협 중 제주양돈농협 삼화지구지점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표준응대형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외부 전문기관이 전국 3533개 농축협 사무소를 대상으로 4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60일간 평가한 결과다.

 

 

# 제주도니 수도권 하루 배송 

고권진 조합장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다양화로 돼지고기 브랜드 ‘제주도니’의 수도권 시장 진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이후 용인 육가공 공장의 돼지고기 판매량이 기존보다 한 달에 600마리 이상이 늘었다. 

제주양돈농협은 지난해 12월 ‘제주도니’를 온라인 식품유통 회사인 ‘마켓컬리’에 입점시켜 인터넷 판매에 나섰다. 제주도니 삼겹살·목심·앞다릿살 등을 300g 단위로 판매한다.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 제주도니를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을 수 있다. 수도권 하루 배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JQ인증관’(제주 우수제품 품질인증관)에도 입점했다. JQ인증관은 제주도지사가 인증한 우수제품 전문 온라인 상점이다. 

이보다 앞서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해도듦제주포크를 ‘제주산 명품 돼지고기 납품업체 인증’ 1호점으로 선정했다. 수도권 내 기존 100여개 거래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 경기 용인에 있는 육류 유통 및 가공회사인 쉐프파트너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올해 4월 9일과 18일에는 차량에 탄 채로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돼지고기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해 7월 ‘2020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제주도니’가 축산물(돼지고기) 부문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고권진 조합장은 지난 5월 제주도니의 판매 채널 다양화 사업 확대를 위해 경제사업부 내에 있던 유통사업부를 사업본부로 승격시켜 분리했다. “지금까지 판매장보다 도매 위주 판매로 인해 소비자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마켓컬리와 네이버 외에도 조합 자체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제주도니의 우수성을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전략대응전담 TF팀 활동

고권진 조합장은 취임 후 직속 전략대응전담 TF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한돈산업 관련 현안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합원들에게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현안인 냄새 측정 방법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밀집 지역의 경우 배출원 소재 파악과 인과관계 증명이 곤란하고, 실제 배출 수치와 거리감 등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양돈장 부지경계선이 아닌 배출구에서 냄새를 측정할 경우 농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발 앞서 살피고 있다. 

또 축산 관련 법률 지식이나 대응 방법을 몰라 억울한 상황을 당하는 조합원이 없도록 함께 대응하거나 해결 방안을 찾기도 한다.

고권진 조합장은 “제주는 육지보다 환경 규제가 한층 강화됐다. 이러한 규제가 현실에 맞는지 검증하고, 분석해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TF팀의 역할이다”라며 “제주에 맞는 냄새 및 환경 개선 시스템을 찾아내고 직접 실험을 통해 좋은 제품이나 기계를 조합원에 보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축산시설 방제단 운영

제주양돈농협은 지난 4월부터 축산악취 민원 발생 대응을 위해 방제단을 운영하고 있다. 방제단은 냄새 민원 신속 대응팀이라고 할 수 있다. 양돈장 밀집 지역 및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냄새 발생 사전예방, 민원 발생 즉시 현장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24시간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4개 방제업체를 선정해 이들 업체를 통해 지역별로 모니터링 중이다. 

고권진 조합장은 “민원이 접수되면 방제단에 선정된 업체가 즉시 투입된다”며 “업체별로 요일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방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가축분뇨공장 200톤 증설

올해 2월 한림읍 상대리에 있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 공장 시설을 200톤 증설했다. 액·퇴비화 처리용량이 일일 117톤에서 318톤으로 2.7배 늘었다. 액비화 후 한 차례 더 여과 처리하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분뇨 저장고 투입구에는 냄새 유출을 막기 위해 고속자동문·에어커튼·탈취탑을 설치했다. 

가축분뇨는 역삼투압 등 첨단공정을 거쳐 퇴비·액비·재이용수로 만들어 골프장·초지·농경지 등에 공급한다. 지하수 고갈과 화학비료 남용으로 인한 토지오염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권진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분뇨처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좋은 시설을 갖추고 양질의 재활용수를 만들어도 관련 법령에 따라 기존의 방식으로 살포하도록 하고 있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법률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료가격 인하, 보험료 할인

제주양돈농협은 돼지고기 가격폭락이 계속되면서 조합원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이용장려금 행사를 연장했다. 2월부터 7월 말까지 청정배합사료공장 이용 농가를 대상으로 톤당 2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8월 1일부터는 10원을 인상하고 10원을 장려금으로 주고 있다. 고권진 조합장은 “5억원 정도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 조합원들에게 이용장려금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주양돈농협은 조합원에게 가축재해보험료 15%를 할인 해주고 있다. 고권진 조합장은 “보험 가입시 육지부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농가 부담이 적은 반면 제주는 농가 부담이 50%나 된다”고 지적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제주도청에 보험료 지원을 위한 내년 예산 편성을 건의했다.

제주양돈농협은 이밖에도 지난해 5월 청정배합사료공장에 ‘냄새 저감 사료첨가용 미생물제제 생산시설’을 준공, 생산 중인 제품사료에 미생물제제를 첨가하고 있다.

 

# 지속적인 나눔 실천

고권진 조합장은 취임 이전부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업계에 귀감이 됐다. 지난해 4월에는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102호)에도 가입했다. 지난 6월 국제로터리 3662지구 제 7대 총재에 취임하면서 한돈 1톤을 기탁하기도 했다. 취임 축하 화환 대신 쌀 화환을 받아 기부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도 기탁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이러한 나눔 문화를 조합으로 확산시켰다. 제주양돈농협은 지난 5월 제주양돈농협 부녀회와 함께 애서원, 성이시돌요양병원, 남제주요양원, 천사의집에 제주산 돼지고기, 쌀 등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7월에는 한림지역 요양시설 등 5개소에 4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제주국제대학교에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지속적인 나눔 실천은 선거 공약에 포함된 내용이다. 도민의 신뢰를 찾는 방법의 하나가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며 “조합원,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신뢰받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양돈농협이 이미 갖춘 하드웨어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조합원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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