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8시 현재, 전국 축산피해농가 1335호
폐사·유실 가축, 소1296·돼지6590·닭108만 마리

경기도 한 양돈농장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축사가 붕괴되는 등 호우피해를 입었다.
경기도 한 양돈농장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축사가 붕괴되는 등 호우피해를 입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18시 기준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전국 피해 축산농가는 총 1335호, 폐사 및 유실된 가축은 한우 1296마리, 돼지 6590마리, 닭 108만375수에 달하며, 피해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마(水魔)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은 축산농가의 조속한 재기를 위해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전기안전점검, 수의방역지원, 사료공급, 임직원 일손돕기 등 다각적인 농가지원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12일에는 전남북지역 축산농가의 피해현황을 점검했으며 특히, 전기 합선, 누전 등으로 인한 2차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전기안전점검과 함께, 환축치료 가축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영양제 공급 등 수의진료를 실시했다. 

 

(사진 위부터)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앞 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12일 경기 연천군 침수피해 농가에서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전북 남원의 수해 축산농가를 방문해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병우 농협사료 사장(앞줄 첫 번째))이 폭우 피해 농가를 살펴보고 있다.

교육원, 수재민 임시 주거

 

농협중앙회는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수해복구 일손 지원 및 성금 모금 등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특히 폭우 피해가 큰 구례군 수재민에게는 농협구례교육원을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해 마음을 달랬다. 구례 관내 수해가 발생한 지난 8일부터 12일 현재까지 약 110여 명의 수재민이 교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 4월 구례·경주교육원을 격리시설로 제공하는 등 정부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성희 회장, 현장 격려 방문

빠른 복구 범농협 차원 지원

 

이성희 중앙회장은 12일 경기 연천군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지역의 피해현황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한 농가는 최근 지속된 폭우로 임진강이 범람함에 따라 농작물, 비닐하우스 및 저장시설 전체가 침수피해를 입어 토사 제거 등 복구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같은 날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본부장 권준학), IT전략본부(본부장 김현우), 준법지원부(준법감시인 주영준) 임직원 일동은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음성 수해 농가를 각각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복구 지원활동에 힘을 쏟았다. 

이성희 회장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다닐 때마다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농업인들께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루 빨리 영농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축경대표 현장으로

피해복구 신속 지원 다짐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연이은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시 및 충청남도 천안시 축산농가를 방문해 재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태환 대표이사는 이날 피해농가를 격려하며 “장마 및 태풍으로 인한 호우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축산기반을 회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폭우와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농협 축산경제는 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체계로 가동해 수해로 인한 축산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긴급복구 작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복구대책 마련을 위하여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협 축산경제는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가  금차 수해로 인한 피해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축산농가 시설관리 및 방역 지침을 중점 안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권민 기자 alex60@chukkyung.co.kr  

 

농협사료, 비상체제 돌입

전기 시설‧방역‧수의진료

드림서비스 총체적 지원

안병우 사장도 현장으로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는 지난 11일부터 폭우·태풍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사료 지원은 물론 현장 컨설팅으로 구성된 드림서비스 조직을 강화하는 등 재해특별대책본부를 발 빠르게 가동하고 있다. 

농협사료에서는 이번 자연재해 피해 농가를 파악 중에 있으며 피해농가는 전국적으로 수백농가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되 농협사료의 지원액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해특별대책본부운영 및 전 지사중심의 대민지원으로 시름에 잠긴 양축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전망이다.

자연재해 특별지원 기간에는 재해특별대책본부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전국 각 지사에 전기시설, 방역, 컨설팅 및 수의진료 등 전문 기술 인력으로 구성된 드림서비스 팀을 동원해 축사침수, 가축 폐사 등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축사전기시설 점검, 축사 내·외부 방역활동, 수의 진료 활동을 강화했다. 

안병우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전 직원의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양축농가 피해파악 및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긴 장마로 인해 피해농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농협사료는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복구에 적극적 지원과 함께 축산농가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병우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충북 북부의 기습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주시 중앙탑면 김광수 낙농가를 방문해 위로하며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곳은 지난 2일 밤새 내린 폭우로 주택 및 축사 침수와 도로 유실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안병우 사장은 “전국 곳곳에서 기습폭우로 축산농가 피해가 큰 만큼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농가의 빠른 복구를 위해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민·윤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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