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 고속 성장…‘명품’반열 눈앞에”

2016년 출범…첫해부터
친환경·청정 이미지 부각
위생·안전·신선 식탁까지
홍콩 수출…4년 연속 우수
싱가포르·베트남과 MOU

사양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참여농가 생산성 향상케
올 수도권에 직영 판매장
저가‘특가기획상품’구성
공영홈쇼핑 런칭 추진 중

 

2016년 7월 15일 통합브랜드 출범, 그해 홍콩 수출, 2017년 롯데마트 입점, 베트남 수출 업무협약,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최우수상, 축산물 안전관리통합인증, 2018년 경영평가 1등급, 싱가포르 수출 업무협약,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우수상, 2019년 베트남에 가공품 수출 입점,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2016년부터 4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

한우공동브랜드로 가장 늦게 참여했지만 여타 브랜드를 능가하는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강원한우)의 이야기다. 출범 첫 해부터 홍콩 수출의 문을 연 것은 그만큼 품질은 물론 생산 전 과정에서 안전과 위생이 보장됐다는 뜻이다. 

김천일 강원한우 대표이사를 통해 강원한우의 발전상과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강원한우는?

“강원한우는 2016년 7월 15일, 지역브랜드인 하이록과 한우령이 전국 최초 브랜드 통합으로 출범한 대형 한우브랜드다. 강원지역 12개 시‧군, 6개 축협(춘천철원‧인제‧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축협)이 참여하고 있다.

2020년 6월 말 현재 6개 축협 내의 60개 작목반 1648개 농가의 7만4233마리 규모로 강원도 한우의 명성과 청정이미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한우는 강원도 천혜의 자연 속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며, 우수한 혈통 등록우만을 선발하는 등 고품질 브랜드육 생산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 능력이 우수한 강원한우 송아지의 지역내 자체 입식을 권장해 외지 송아지 구입에 따르는 혈통혼입과 질병유입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강원한우는 소비자의 식탁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제적인 위생관리기준을 갖춘 HACCP 적용 사업장에서 도축‧가공‧판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안전성과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사업 성과는 어떤가?

“성공적인 사업 결산으로 참여 회원농가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법인 자산규모도 32억 6100만원으로 성장했다. 6월 말 현재 지난해 당기순이익 목표 1억 4700만원을 초과해 3억원 이상을 시현했을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35%, 영업손익 44%, 당기순손익 90% 성장해,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성장으로 올해에도 농가 교육사업비 2500만원, 친환경 축산물 농장 육성사업비 1억원, 각종 농가 장려금 사업비 3억원을 편성 지원하고 있다. 또 해외 수출을 통한 회원농가의 소득 증대와 판로 확보를 위해 수출활성화 장려금 3000만원을 편성했다.”

 

- 이같은 성공의 비결은 뭔가?

“지속적인 사양관리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로 회원농가의 생산비 절감, 사료값 인하를 실현했다. 출하장려금 지원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사육기반 조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브랜드육의 효율적인 유통체계 구축과 판매 그리고 강원한우의 우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국내 대표 유통업체인 롯데마트의 서울‧수도권 15개 점포에 입점해 브랜드 경쟁력 향상과 판로를 확대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한해 입점물량은 379마리로 36억 24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매년 납품 물량과 매출액이 증대되고 있다. 또 강원 원주시 소포장센터의 도‧소매 역할 수행으로 부분육 처리, 유통, 소분할 작업에 따른 온라인 판매, 직거래 판매 등 제품 가공‧포장의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유통처 판로 개척으로 조합원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강원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는 강원도 경제진흥과와 연계사업으로 대형마트 내에 강원 농특산물 판매행사와 강원한우를 공동으로 엮어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등에 야탑광고, 지하철, 각종 매체 광고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동시에 강원도 대표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서울에 직영매장을 낼 계획이다. 강원도에서 마포구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강원한우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강원한우 독자적으로 올해 1곳, 내년에는 2곳 2022년에는 세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이용 판매확대와 연계해 비선호부위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서 가공상품화 할 수 있는 가공시설을 도입해 육가공품 다양화와 가공‧유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1차 부분육 중심의 가공‧유통에서 2차 비선호부위 가공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강원한우의 6차 산업화를 추진한다. ”

 

- 코로나로 비대면 판촉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판매 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책이 바로 공영홈쇼핑 런칭이다. 자체 도축과 생산을 통한 저가의 ‘특가 기획상품’을 구성해 공영홈쇼핑에 런칭하고, 참여지역 출산축하 선물세트를 제작해 도내 산모들의 출산을 독려‧축하하고 산모 건강 회복과 더불어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단기간 계절 상품이 아닌 상시 판매상품을 개발해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 다른 브랜드와 달리 싱가포르와 베트남 수출을 성사시켰다.

“국가 간 수입 위생조건이 우선적으로 체결돼야 하기 때문에 정육은 수출할 수가 없다. 우리가 수출협약을 맺은 것은 가공품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사골곰탕 5000개를 수출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단은 중단된 상태다. 

당시 반응도 좋았고, 베트남 K-마트에서 이벤트도 했고, 한인회장이 직접 강원한우를 찾아와 도축부터 가공 등 전 단계를 견학하고 갔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한우곰탕 뿐만 아니라 육포 수출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지난 5월 재신임을 받았다. 각오는.

“강원한우는 출범한 그 해부터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상을 3년 연속 받게 되면 ‘명품’의 반열에 오른다. 그동안 강원한우의 우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품질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반드시 명품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참여 조합장들께서 재신임을 한 것은 강원한우를 반드시 ‘명품’으로 만들라는 명령인 것 같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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