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버짐’없애는데 효과
미네랄과 생약제의 조합
항생제보다 더 빠른 결과

 

소의 발굽병·상처에 특효인 ‘훞-피트 겔’이 소 버짐을 없애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훞-피트 겔은 부제병, 우상 피부염 등 소 발굽병과 상처나 각종 피부병에 잘 듣는다. 미네랄과 생약제의 조합만으로 항생제보다 더 빠른 효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의 한 수의사가 소 버짐 부위에 훞-피트 겔을 바른 결과 기존에 시판 중인 제품보다 소 버짐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의사는 “젤 형태의 훞-피트 겔을 소의 눈 언저리와 입 주변에 생긴 버짐에 바르고 이틀 정도 지나면 제품이 딱지처럼 떨어지면서 버짐도 함께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짐은 주로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소에 버짐이 생기면 털이 빠지고, 치료가 쉽지 않다”며 “훞-피트 겔을 바르고 이틀 후 새살이 보이고 이후 새로운 털도 자란다”고 말했다. 또 “제품 사용설명서를 자세히 보니 버짐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어 활용해 봤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곰팡이균에 의한 버짐은 육성우에서 주로 발생한다. 환기불량, 운동부족, 영양불균형 등이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주로 소의 머리와 목 등의 피부에 감염되고, 원형으로 점차 확대돼 털이 부스러지고 후에 석면 모양의 둥근 반점이 생긴다. 
발생한 개체는 완치될 때까지 다른 소들과 분리 사육하고 접촉을 피해야 한다. 발병 부위를 피가 날 정도로 문질러 가피를 제거하고 피부를 청결히 한 다음 소독약으로 소독 후 항곰팡이 제품을 먹이거나 바른다. 훞-피트 겔은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 없이 제품을 바르고 이틀 후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송아지 한 마리에서 시작한 버짐이 순차적으로 옮길 수 있다. 버짐은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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