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 중량 크고 외관 우수
코로나로 최소 인원 참여

대상을 수상한 김기호 장산사슴농장 대표(사진 오른쪽)와 정환대 한국사슴협회장(사진 왼쪽)이 대상 녹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김기호 장산사슴농장 대표(사진 오른쪽)와 정환대 한국사슴협회장(사진 왼쪽)이 대상 녹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출품된 녹용을 심사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출품된 녹용을 심사하고 있다.

 

2020년 최고의 사슴에 장산사슴농장의 사슴이 선정됐다.
한국사슴협회가 지난 22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소재 오지봉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한 ‘2020년 제28회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김기호 장산사슴농장 대표가 영광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사슴협회 전·현직 임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8명의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27개 농가의 사슴 37마리에 대한 1차 현장심사 결과와 대회당일 2차 본선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기호 대표의 녹용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기호 대표 사슴의 녹용은 중량이 21.06kg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각관분지, 상대비율, 좌우대칭 등의 외관이 우수해 이번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종합평점 2위 최우수상은 박영곤 대표(무지개사슴농장)와 박광섭 대표(천수사슴목장)가 각각 차지했고, 부문별 최우수상은 △녹용중량: 정봉문 대표(대봉사슴농장) △각관분지: 임규원 대표(금소사슴목장) △녹용외관: 주진정 대표(대봉사슴농장) △상대비율: 김창섭 대표(녹원사슴목장)가 수상했다.
아울러 특별상은 만3세에 15.26kg의 중량을 기록한 전진수 대표(전원사슴목장)의 사슴과 만5세에 2.95kg의 중량을 기록한 백복현 대표(부모산사슴농장) 꽃사슴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상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각각 200만원, 부문별 최우수상과 특별상에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강준수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출품된 녹용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슴 관리와 개량에 힘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환대 사슴협회장은 “올해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코로나19로 간소하게 개최하게 됐다”면서 “국내 양록산업 발전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출품농가와 심사위원, 협회 관계자 등 최소 인원으로만 치러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체온측정기를 통해 발열체크를 하고, 손소독제를 통한 소독 실시 후 전시장에 출입했다.

[미니 인터뷰] 김기호  장산사슴농장 대표

 

“비결은 개체별 사양관리”

 

청보리 TMR·삶은 콩 혼합

각각 특성 맞는 사료 급여

우수 종축 정액 인공 수정

세심한 관찰·기록 몸에 배 

 

 

“우리 양록인들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사슴을 만들기 위해 분발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기호 장산사슴농장 대표.

김기호 대표가 출품한 녹용은 중량이 21.06kg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각관분지, 상대비율, 좌우대칭 등의 외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기호 대표는 이같은 비결로 개체별 사양관리를 꼽았다. 각각의 개체 특성에 맞는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능력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급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사료에 청보리TMR과 삶은 콩을 혼합해 급여하고 있다”면서 “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슴 생산성적의 바로미터로 유전자를 최우선으로 꼽는 만큼, 우수한 종축의 정액으로 인공수정 시키고 있다”면서 “최적의 교배적기를 찾기 위해 항상 관찰과 기록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상 수상은 꾸준히 종자개량을 거듭해온 결과”라면서 “더욱 우수한 사슴을 생산해 양록인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