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돈리더 K-Farm「전북 완주 고산농장」
탐방 한돈리더 K-Farm「전북 완주 고산농장」
  • 한정희 기자
  • 승인 2020.07.20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SY 21두 달성 백년가업 기초 마련


부친 부채 떠안고 승계
수익 구조 악화된 상태
사료 외상도 쉽지 않아

비용 절감, 생산성 주력
전체 수익 50% 재투자
생산비 3000원 대 달성

우성사료 컨설팅 큰 힘
묵묵한 아내 내조 감사
“100년 가업 이어가야죠”
하늘에서 본 고산농장 전경
하늘에서 본 고산농장 전경

 

“13년간 매일 새벽 5시에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리며 묵묵하게 양돈장으로 향하는 남편의 바라볼 때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가족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남편을 존경합니다.”

우성사료가 선정한 한돈 리더 K-Farm 전북 완주 이동천 고산농장 대표의 아내 박미정 씨는 남편을 보며 ‘진정한’ 양돈인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농장을 돌보는 남편의 성실함이 현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한다.

이동천 대표는 양돈장 운영 13년 차인 2세 양돈인이다. 아버지가 양돈장을 운영하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에 가업을 이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양돈과는 무관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다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원활한 경영이 어려워지자 2007년 양돈장에 들어왔다. 부채가 있어 양돈장 정리도 쉽지 않은 터였다.

이동천 대표는 “양돈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사업을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양돈장 운영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셨고, 수익 구조는 악화된 상태였다. 부채로 인해 당장 사료 구매도 어려운 지경이 됐다. 당시는 너무도 절망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상태로는 농장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 양돈 기초를 배우면서 조력자를 물색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와 오랜 인연이 있는 우성사료 익산대리점 표영수 대표와 윤병섭 컨설팅 소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두 분과의 만남은 나에게는 ‘천재일우’였다. 돼지사료 급이부터 가축분뇨 처리, 백신 접종 등 모든 걸 알려주셨다. 차근차근 기술을 습득해 농장에 접목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농장 상태를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생산성 증가를 실현했으며, 생산비를 절감하는 ‘원(One)팀’으로 13년간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이후 고돈가 시기가 도래하면서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현재는 사료회사나 동물약품 등에 선입 거래를 하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끊임없는 변화의 결과다. 고산농장의 성공은 파트너들과의 조력과 이 대표의 경영 전략이었던 고정비 최소 노력이 손익 구조를 ‘적자’에서 ‘흑자’로 바꿨다.

농장의 상시 모돈은 170두, 연간 출하물량은 3600두로 MSY는 21두 수준이다. 양돈장 시설 한계로 더 이상의 생산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생산비가 kg당 3000원 초반대를 기록하면서 경쟁력이 한층 향상됐다. 1등급 이상 출현률은 85% 이상 출하할 때마다 육가공업계에서 인센티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농장들이 대형화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농장은 지역 특성상 규모 확장이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농장 내실화에 초점을 두고 고정비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며 “외국인 근로자 1명만을 고용해 인건비를 최대한 줄였다. 이자 비용을 낮추기 위해 외상 거래 대신 선입금 거래로 전환했다. 등급 출현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생산비를 저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일정한 출하를 위해 모돈들의 높은 산자수와 포유두수를 유지하면서 연산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연간 최소 50% 이상의 갱신률을 목표로 항상 후보돈 재고 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농장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기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으로 고산농장은 1년 내내 매주 월요일 70~80두의 출하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농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수익의 50%를 재투자한다. 2007년 당시 물려받은 돈사는 재래돈사로 시설 투자가 크게 없어 생산성은 낮고, 생산비는 높고, PMWS 등 각종 질병이 창궐해 수익이 날 수 없는 악순환 중이었다. “농장을 물려받은 이후 규모화에 목적을 둔 투자 대신 농장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시설 현대화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수익의 절반을 시설 개축에 투자했다. 그 결과 현재는 비육사를 빼고 대부분 시설이 현대화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돼지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시설 투자를 통해 돼지가 편안한 농장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며 “농장 주변 주민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농장 환경관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농장 파트너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2007년 농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 양돈에 대한 경험이 없음에도 사업동반자인 파트너들을 만나고 협력 관계를 유지했던 것이 지금의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는 판단에서다. “기본적인 사료 여신 문제 해결, 농장관리, 양돈장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현재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내 박미정 씨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30대 중반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양돈장으로 들어갔을 때, 아침마다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며 응원해준 아내의 내조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나의 할 일은 농장을 더욱 잘 가꿔서, 농수산대학에서 양돈 후계를 준비 중인 아들에게 바통터치를 하는 일”이라며 “우리 양돈장이 3세대를 거쳐 백년 가업으로 대대손손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우성사료와 파트너십이 농장 성공에 가장 큰 요인이 됐다”며 “우성사료는 고산농장의 최고의 파트너이다. 끝까지 함께 동행하자”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우성사료 박종형 양돈부장, 표영수 익산 양돈대리점 대표, 이동천 고산농장 대표, 박미정 고산농장 대표 아내, 윤병섭 우성사료 익산 양돈대리점 소장.
사진 왼쪽부터 우성사료 박종형 양돈부장, 표영수 익산 양돈대리점 대표, 이동천 고산농장 대표, 박미정 고산농장 대표 아내, 윤병섭 우성사료 익산 양돈대리점 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