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사상 초유의 흉작

양봉협회가 벌꿀 흉작에 따른 농가 소득 급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한국양봉협회는 최근 개최한 제5차 이사회에서 벌꿀 흉작으로 곤경에 처한 양봉농가를 위해 농식품부에 관련 요구사항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요 요구사항은 △양봉농가 생계자금 지원 △농가사료활성화사업 지원지침 개선 및 영세율 적용(사료용 설탕) △농신보 1000억 추경반영시 양봉농가 활용 포함 △학자금 저리융자 긴급지원 및 기존 정책사업 융자 상환기간 연장과 금리인하 △농협 개인부채 상환연기(농협중앙회와 협의) △양봉분야 방역예산 상향조정 등이다.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은 저온현상과 잦은 비바람 등의 영향으로 봉군당 9.06kg에 그쳤다는 것. 때문에 평년 생산량인 36.71kg 대비 24.7%, 작년 43.85kg 대비 20.7% 수준에 머무는 등 사상 최악의 흉년을 기록한 결과 농가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협주 양봉협회장은 “협회는 벌꿀 흉작으로 곤경에 처한 양봉농가의 현실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농식품부에 수차례에 걸쳐 양봉농가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면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0월 중순경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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