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오래살기를 원하지만 자연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들어 내듯이 태어나면 늙고 병들며 생을 마감하는 것이 숙명이다. 태어날 때도 땅에서 태어나고, 죽어도 반드시 흙으로 돌아간다. 장수의 비결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함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칙적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운동을 한다면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는 더 오래 살수 있다고 한다. 보통 동물 수명은 성장기의 6배 정도로 계산한다. 인간은 20세까지 발육이 지속된다고 보면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산술적인 수치가 나온다. 
프랑스의 잔 칼맹 할머니는 122년5개월2주를 살다 지난 1997년 세상을 떠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잔 칼맹 할머니는 21세에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는데 외손자보다도 37년이나 더 살았다. 생활 습관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주 초콜릿을 2파운드를 먹고, 117세까지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성격은 낙천적이었다. “어떤 일에 대해 어찌할 수 없거들랑 더 이상 그 일을 걱정하지 말라”가 좌우명 이었다. 명상과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술과 담배를 멀리 하는 스님들이 오래 산다고 한다. 당나라 조주 스님은 120세에 입적한 걸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의 아서 윈스턴은 은퇴20일 만에 숨을 거두었는데 그가 100세까지 버스 수리공으로 일했다면 아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버스회사에서만 76년을 근무했고, 모두 81년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인이 사망했을 때 딱 하루 빠졌다고 한다. 일을 사랑하면 오래 살까?중국의 위나라(2200년 전) 시절 ‘두공’은 문후 왕 때 악사였다. 나이가 280세였다. 문후 왕이 ‘두공’을 불러 물었다. “무엇을 먹어 이렇게 오래 살았는가?” 그가 대답했다. “신은 나이 열세 살에 눈이 멀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를 슬피 여겨 제게 가야금을 타도록 하였습니다. 날마다 연습하여 익히는 것을 일상으로 삼았습니다. 신은 따로 먹은 것이 없어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마도 아서 윈스턴이나 ‘두공’의 공통점은 그날그날의 일상에 충실했고, 덕스러운 마음으로 자기 일에 임했다고 볼 수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직분에 충실했던 것이 장수 비결이 아닐까.
조지픈 아운 미국 노스이스턴대 총장은 “우리는 매일 낡아지고 있다”고 얘기한바 있다. 매일 매일을 새롭게 하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지내면 그 것이 장수의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은 매일 8시간 잠잘 것, 절대 폭음하지 말 것, 공명심(功名心)을 제어할 것, 마음을 비우고 기운을 차분하게 하며, 속을 태우지 말고 노여움을 잘 다스릴 것 등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천하는 것이 문제다. 중국 황제는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장수하지는 못했다. 진시황은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하루에 열 번 웃으면 5분. 평생을 다 합쳐 봐야 겨우 88일 밖에 안 된 다고 하니 파안대소하는 생활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하면 더 장수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