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풍부할 것” 약 90%
한정순 박사팀, 설문 조사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의 약 90%가 ‘식용곤충은 영양소가 풍부할 것 같다’고 인식했으며, 가장 많이 먹어본 식용 곤충은 누에번데기였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고려대 생활과학연구소 한정순 박사팀이 지난해 3∼5월 성인 387명을 대상으로 식용곤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식용곤충에 대한 인지도는 거의 80% 수준에 도달했고, 성인 3명 중 1명은 식약처가 식용으로 인정하는 식용곤충 7종에 대해 알고 있었다. 
식용곤충의 영양가에 대해선 ‘높을 것 같다’(88.6%)가 ‘높지 않을 것 같다’(11.4%)보다 8배나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조사대상의 절반가량이 식용곤충을 먹어본 경험을 갖고 있었다. 가장 많이 먹어본 식용곤충은 누에번데기였고, 메뚜기·쌍별귀뚜라미·밀웜·흰점박이꽃무지유충(꽃벵이) 등이 뒤를 이었다. 
식용곤충 섭취형태론 건조식품(42.0%), 가공식품 형태(28.2%). 분말형태(6.1%) 등이 꼽혔다. 
식용곤충을 섭취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론 ‘굳이 먹을 필요를 못 느껴서’가 44.1%로 가장 많았고, ‘외형이 불편해서’(36.8%), ‘위생·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10%) 등이 거론됐다. 
한편, 식용곤충은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인 가축에 비해 생애주기가 짧아 공급이 쉬운 식량 자원이다. 적은 양의 사료와 물, 공간이용으로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도 뚜렷하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특히 근육 관련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불포화 지방·미네랄·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메뚜기·번데기 등 다양한 곤충을 식용으로 섭취해 왔다. 특히 메뚜기는 튀김으로 많이 즐겼고, 번데기는 아직도 길거리 음식 메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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