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한우 수출 전선 ‘와르르’
악재 겹친 한우 수출 전선 ‘와르르’
  • 김기슬 기자
  • 승인 2020.07.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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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국불안·코로나 장기화·국내 값 상승
같은 등급도 품질 제각각
현지 한국산 인지도 부족
한우고기 수출국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우고기 최대 수출국인 대홍콩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홍콩 현지 정국불안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한우 수출도 함께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개최한 ‘한우 및 한돈 수출간담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시작된 홍콩 한우고기 수출량은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6월 20일 현재 한우고기 수출량은 냉장 21.9톤, 냉동 0.8톤 등 총 22.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고, 수출업체수 역시 지난 2017년 12개소에서 2018년 10개소, 2019년 9개소, 2020년 8개소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홍콩의 정국불안과 코로나19의 원인 외에도 한우가격의 큰 폭 상승이 수출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우고기의 품질이 균일하지 못해 같은 등급에서도 품질이 다르게 나타나 홍콩 수입업체로부터의 불만이 야기되고 있는 점과 홍콩 현지의 한국산 제품 인지도 부족 또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고급육 시장 경쟁상대인 일본 와규에 비해 현지 인지도는 낮은 반면, 가격은 큰 차이가 없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한우고기 수출 확대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소비 부진으로 소고기 정육류와 부산물 등의 적체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수요가 많은 신규국과의 검역위생협정 체결 검토뿐 아니라 수출국 현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수출물류비 이외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철 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일본 와규의 경우 처음 수출은 미미했지만 지난해에는 미국, 홍콩, EU 등 약 14개국에 4100톤을 수출한 바 있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과의 고위급 경제회담에서 수출재개에 합의하는 등 수출국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철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도 수출국 확대를 위해 △질병 청정화 계획 △가격 안정화 대책 △품질관리 철저 △적극적 홍보대책 및 지원 △국내 적체품목 수출확대 방안 △장기 수출지원책 마련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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