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침 분사식주사기‘아톰 건’
국내 순수 기술로 7월 출시
리본에이전시, 제품 설명회

박선경 리본에이전시 대표(왼쪽)가 무침 분사식주사기로 백신 접종시연을 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화농증 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무침 분사식주사기가 오는 7월 정식 출시된다. 
리본에이전시(대표이사 박선경)는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한 무침 분사식 주사기 ‘아톰 건(ATOM GUN, 이하 아톰)’ 출시를 앞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시연회를 겸한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아톰 개발은 2017년에 착수해 3년여 만에 완성됐다. 올해 2월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7월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있다. 
리본에이전시에 따르면 다양한 현장 실험 결과 아톰 사용시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화농증 발생이 크게 감소한다.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은 오일로 이뤄져 있어 근육 주입시 체내에 잘 퍼지지 않거나 화농을 유발한다”며 “피내접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톰은 순간 압력으로 돼지 피내에 백신액을 주입·분사하는 원리로, 1회 작동시 약 0.55cc의 약물이 주입된다. 탈착식 충전배터리(1500mAh 리듐이온)는 완충 후 500~700번 정도 작동하며, LCD 화면에서 배터리 교체시점을 알려준다. 
무게는 2kg이지만 작업시 무게분산을 도와 줄 작업밴드(팔목형, 어깨끈 형)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작업 밴드는 우수한 탄성라텍스 소재로 무게감을 줄여주며 작업능률을 향상시킨다. 열탕소독이나 세척이 가능하다. 
박선경 리본에이전시 대표는 “구제역 백신이 특유의 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근육부 화농증 발생으로 인해 매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결과 아톰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톰은 수많은 실험과 임상을 통해 돼지·소 등 가축의 피부장력 특성을 고려해 약물의 피내 침투에 최적화된 무침 자동접종기로 고가의 외산 장비를 대체 할 것”이라며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내접종용 백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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