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창출 및 소비확대에 일조

 
닭고기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닭고기 가슴살을 이용한 '치킨 너겟' 등으로 가공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닭고기 가공식품시장은 닭고기 원료에 치즈, 단팥 등과 소스를 이용한 즉석 요리 제품은 물론 돼지고기가 주를 이루었던 햄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무한한 잠재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닭고기 가공식품 개발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은 ‘백색미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로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열업체 '빅4'의 가공품 개발 및 시장 선점 계획
99년 7월 초 영화 용가리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용가리 치킨의 선풍적 바람을 몰고 왔던 하림은 최근 닭 가슴살 원료에 천연소스를 넣어 만든 치킨 파이 4종을 선보인데 이어 닭고기를 이용한 초저지방 햄인 ‘챔’을 출시, 기존의 캔 햄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하림의 육가공부문 매출목표 또한 전체 생계시장의 5분의 1에 육박, 1천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림은 하반기 냉장류의 홈조리 제품 출시 계획은 물론 기존 냉동/냉장 위주의 제품에서 상온 제품으로 닭고기 가공식품 개발을 확대하는 등 신카테고리 시장 창출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롯데백화점에 닭꼬치 전문판매점을 개점하면서 닭꼬치 전문점 사업에 새로이 진출한 마니커 역시 조리가 간편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냉동식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전년대비 16%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던 육가공 부분에 올해도 대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판촉 행사를 계획·추진중이며 올해 5가지 제품에 대한 신제품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
체리부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맞춤식 제품’의 개발로 실수요가 이뤄지는 시장을 타켓으로 그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 향후 신제품 개발 방향의 컨셉이라고 밝혔다. 특히 할인매장, 백화점, 단체급식 등 유통특성별 영업전략 가동은 물론 일본시장을 육가공품 해외 시장 진출의 시험무대로 인식하고 일본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계육가공분사는 올해 홈쇼핑 판매와 연계를 통해 주력 제품인 미니스테이크 외에 8개품목에 대한 냉동선물세트 판매 등으로 가공식품의 사업 비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상반기까지 30여개 대리점을 개척하는 등 유통점의 판매망을 확대하여 올해 냉동식품 부분의 1백억원대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생 닭 위주에서 가공품으로 소비 판도‘뚜렷’
닭고기 요리는 주요 외식업체 메뉴의 50% 이상을 선점하는 등 닭고기 소비에 대한 소비자선호도는 매우 큰 상태다. 또한 향후 외식시장에서의 닭고기 가공제품 소비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 닭고기 소비시장은 생 닭 위주의 신선육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은 물론 즉석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Rready to eat) 제품으로까지 발전되고 있다.
특히 닭고기 가공식품 개발을 리드하고 있는 계열업체의 경우 육계시세가 생산량과 질병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가격 등락폭이 심화되면서 이처럼 새로운 소비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육가공품 시장 개척에 사업 계획을 집중시키고 있다.
체리부로 기획조정실 백우빈씨는 "고객이 추구하는 욕구에 대한 해결노력이 시장확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관건이라는 데 육가공사업의 기본 전략을 맞추고 있다"며 "향후 육가공시장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쟁력 없는 업체는 자연히 소비자들의 선택에 의해 도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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