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값 고공행진 비정상
사육·도축 마리수 증가세
‘코로나’로 주춤한 미국산
일시에 풀리면 공급 과잉

대용유 포유틀에서 송아지를 포유하는 모습.
대용유 포유틀에서 송아지를 포유하는 모습.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우고기 가격이 3월 작년 동기비 7%, 4월엔 14.2% 상승해 kg당 2만원에 육박한 1만975원을 기록하는 등 한우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듯 하지만 반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SnJ는 지난 13일 시선집중 278호에서 최근 한우산업의 팽창이 가속되고 있지만 그만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사태로 외식 소비가 급감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한우 중심의 가정 내 소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사육마리수가 증가하고 도축마리수까지 증가한 상태에서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의미다. 
GSnJ가 향후 한우산업이 반전될 우려에 대한 근거로 제시하는 것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요인은 마리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 3월 현재 304만 마리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현재 공급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가격이 좋아 가임암소 마리수도 증가해 번식기반이 확장되고 있고, 도축 월령에 도달하는 수소 마리수도 증가했으며, 향후 도축 마리수의 증가속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어서 도매가격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두 번째 요인으로 국내 한우고기 가격의 상승을 지지했던 미국산 소고기 가격의 상승 거품이 조만간 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도축 마리수가 35% 급감해 가격이 폭등했지만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으로 조만간 도축 마리수는 회복될 것이고, 결국 적체됐던 공급이 일시에 풀릴 것을 우려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겹치게 되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한우고기 가격이 일시에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 GSnJ가 주장하는 향후 불안에 대한 근거다. 
GSnJ는 아직도 번식의향이 정점에 머무르고 있어 송아지 생산 마리수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므로 송아지 수급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한우산업은 큰 낭패를 보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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