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산물 직접 맛 보고 체험하고…

내부 인테리어·각종 소품
꿀벌과 벌꿀 연상케 제작
다양한 꿀차 선택 폭 넓혀

천연꽃꿀·설탕 차이 설명
특징·농협 홍보영상 제공
다양한 제품까지 체감케

네츄럴100 허니카페 내부 모습.

 

양봉농협이 운영하는 ‘허니카페’는 꿀벌이 주는 자연의 선물인 천연꽃꿀과 화분,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밀랍 등의 양봉산물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해 본점을 신청사로 이전하며 구 본점 2층의 활용방안을 고심한 끝에, 양봉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써 지난 2월 허니카페를 가오픈했다.

 

 

# 모든 음료에 설탕시럽 대신 벌꿀

한국양봉농협 허니카페의 정식 명칭은 ‘네츄럴100 허니카페’다.

‘100% 국내산 천연꽃꿀을 담은 달콤한 건강을 선물한다’를 슬로건으로, 허니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페 내부 인테리어와 각종 소품들을 꿀벌과 벌꿀이 연상되도록 꾸몄다.

먼저 조명과 바닥, 진열장 등은 벌집을 상징하는 육각형 무늬를 활용했고, 전체적인 색감은 꿀벌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정색을 사용했다. 또한 카페 곳곳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벌통을 배치했다.

특히 카페에서 제공하는 모든 커피와 음료에는 설탕시럽 대신 벌꿀 등의 양봉산물을 가미하고 있다.

기존 커피류와 차에는 다양한 종류의 벌꿀을 첨가해 특유의 향을 내는 한편 △아카시아꿀차 △헛개나무꿀차 △레몬진저꿀차 △때죽도라지꿀차 △감귤시나몬꿀차 △프로폴리스꿀차 등 다양한 꿀차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화분과 벌꿀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를 구성해 다양한 양봉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했다.

 

# 원하는 꿀, 원하는 양만큼 구입

벌꿀 디스펜서. 원하는 꿀을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있다.
 

허니카페는 국내산 양봉산물 홍보라는 본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든 테이블에는 벌꿀·화분·프로폴리스·로얄젤리 등 양봉산물에 대한 소개 책자와 함께 천연꽃꿀과 설탕의 차이점을 설명한 안내판을 비치해 양봉산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한쪽 벽면에 마련한 대형스크린에는 양봉산물의 특장점과 한국양봉농협 홍보영상을 재생해 소비자들이 양봉산물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벌꿀 디스펜서를 제작해 소비자가 원하는 꿀을,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허니카페만의 장점이다.

디스펜서를 통해 △아카시아꿀(100g당 2200원) △때죽나무꿀(100g당 2300원) △헛개나무꿀(100g당 2300원) △야생화꿀(100g당 2100원) △밤꿀(100g당 2200원) 등 본인이 원하는 꿀을 단독 또는 다른 종류의 꿀과 섞어서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이 높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 허니몰 통해 양봉산물 홍보 톡톡

허니몰에서는 양봉농협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도 전시·판매한다.

허니카페에서는 다양한 양봉산물을 판매하는 허니몰(Honey Mall)도 함께 운영한다.

벌꿀·프로폴리스·화분·로얄젤리·밀랍 등의 양봉산물뿐 아니라 치약, 비누, 샴푸, 바디워시, 화장품 등 한국양봉농협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지역농협과의 상생 차원에서 허니몰 한쪽에는 예천농협에서 생산한 쌀과 콩 등의 곡물류를 비치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꿀벌마을 테마전시관과 허니카페는 수익적인 측면보다는 양봉산물과 한국양봉농협을 홍보하는 기능이 더 앞선다”면서 “이러한 지속적인 홍보는 양봉농협뿐 아니라 국내 양봉농가와 양봉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소비자들에게 꿀벌이 가진 공익적 가치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허니카페를 통해 생태계를 보전하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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