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행동 자유롭게 유지
새끼 돌보기 등 활동 증가
“생산성 저하 없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동물복지형으로 개발한 사육시설(대체분만틀)이 어미돼지의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동물복지를 고려한 대체분만틀은 접었다 펼 수 있는 가변형으로 어미돼지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반분만틀과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의 행동특성을 비교 실험한 결과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가 긍정적 행동을 보이며 활발히 움직였다는 것이다.
특히 포유능력이나 번식 성적도 기존 일반분만틀 사육과 대등하게 나타나 동물복지형으로 운영해도 생산성 저하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험결과 어미돼지가 대체분만틀에서 누워있는 시간은 4분(시간당) 정도 줄었고, 새끼돌봄시간은 2.53분(시간당) 늘었다. 새끼를 핥거나 축사탐색 시간은 각각 6배, 3배 정도 늘었다.
또한 젖을 먹이는 새끼 수(포유두수)와 젖을 뗀 새끼 수(이유두수), 새끼돼지의 1일 체중 증가량 등 생산성 관련 어미돼지의 성적은 대체분만틀과 일반분만틀이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동물복지인증은 시설개선 등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정부혁신의 하나로 농장동물의 복지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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