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두번째

부여축협이 염소경매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있다.
부여축협이 염소경매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있다.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이 최근 염소경매장을 개장, 염소농가 소득향상과 염소산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여가축시장(남면 상용리)에서 가진 염소경매시장은 전국에서는 두 번째, 충남도내에서는 처음이다.
부여 염소경매장은 지난해 12월 26일 가축시장 부지 내에 334㎡(101평, 계류대 152㎡)에 큰염소 기준 계류마릿수 90마리 규모로 준공을 했으나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개장식을 미뤄 오다가 이날 농협관계인사 및 관내 축산관련 단체장 등 최소 인사만 초청하여 조촐한 개장식을 갖고 첫 경매를 가진 것.
이날 경매에는 염소 51마리가 나와 31마리가 낙찰됐다.
최고가는 생체중 61kg의 큰 염소로 42만원, 최저가는 생체중 26kg의 염소로 16만5000원. 경매에 참여한 축산 농가는 150여 명으로 첫 개장에 대한 축산농가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나타냈다.
정만교 조합장은 “도내 최초로 염소 경매시장을 개장한 것을 조합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염소출장과 투명한 거래로 염소가격 안정 등 관련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하고 관련자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염소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기관 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도 이날 경매장에서 나왔다.
한우 등과 같이 개량 및 질병관리를 위한 이력제가 추진돼야하며 이를 위해 이표제작 및 이력제 고유번호를 부여받는 등 각종 자금지원도 뒤따라야한다는 것이다. 
김의겸 부여염소협회장은 “경매시장 개장으로 염소 사육농가의 염원이 현실로 나타다 기쁘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건강식품으로서의 염소산업 발전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부여군의 염소사육현황은 257농가 8400마리 규모로 도내 최대 사육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염소경매시장 운영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부여축협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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