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방향 ⅩⅡ

지난호에 이어서 국내산 원유가격이 낙농선진국에 비하여 비싸기 때문에 생산원가 확보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일본과 같이 원유 가격이원화 정책이나 생산공장에 대한 정부, 지자체, 협동조합등에서 지원방안을 확대하는 방안등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생산된 부산물중 치즈 생산 부산물인 유청에는 많은 종류의 기능성 단백질들이 (소량)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를 고부가가치의 유청단백 및 기능성 단백질을 추출하는 유청가공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나 수입 유성분 제품의 수요를 대체함으로서 수입 유가공품에 의한 국내 원유 생산량 잠식수준 감소에 따른 이익의 한시적 활용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고도화된 공장에서의 생산품목은 일반 유업체가 접근하기 어려운 식품원료용, 기능성 유성분가공품 등의 고도화된 제품을 생산토록 하면 기존 유업체와 중복투자 방지, 시유 수급조절 가능, 가격이 고가인 식품부산물 수입에 따른 외화 절감, 낙농산업의 고도화가 가능하므로 궁국적으로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을 유지할 수 있다. 
아홉째로 낙농 1세대들의 고령화로 낙농사육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새로운 사업 유형발굴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지방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소멸지역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 2040년 인구소멸이 우려되는 위험지역은 전국 229개 지자체 가운데 시 4곳, 군 36곳, 구 17곳 등 57곳으로 4곳 가운데 1곳이 위험지역에 포함됐다고 발표를 하였다. 대부분 농촌지역으로 우리 낙농업 종사들의 감소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낙농사육업 관련 인프라인 낙농농협도 현재보다 더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은 동일 유형의 사업으로 낙농간, 낙협과 축협간 경쟁이 심화되므로 보다 전문화 낙농농협으로 고도화할 필요가있다. 예를들면 고능력 번식우위주, 우량송아지 생산, 육량위주 저지방육 생산, white vill생산 전문,  목장형 유가공전문, 체험농장 전문 등으로 전문화한다면 보다 더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폐업하는 낙농가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유형발굴도 필요하다. 낙농사육업은 일정한 규모가 되어야 된다. 그래야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원유생산이 지금보다 더 감소한다면 낙농업의 존폐 자체가 문제가 될 수있다. 그래서 더 이상 폐업을 방관히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축산과 출신 젊은 청년, 재 취업을 원하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목장 소유 폐업 낙농가와 낙농농협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폐업 낙농가에는 일정 금액의 임대료를 지급해서 생활을 보장해 주고 낙농농협은 신규진입 청년이나 퇴직자에게 전문 교육 이수후 목장을 운영토록 하고 운영 수익금 일부를 낙농농협 수수료, 목장 임대자에게 임대료 등을 지급하고 나머지 수익을 목장운영자가 가지는 시스템 구축 및 운용하는 방안이다.
또한 SMART FARM(ICT  활용)을 중심으로 하여 산지 생태축산 활성화, 자연치즈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가공시설 확대, 도시민 대상 체험과 연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솔직한 정보제공, 라벨링, 동영상, GAME), 소유, 투자, 경영을 분리한 농장운영사례 도입 검토(소유:낙협, 투자 : 도시민,  경영 : 귀농인 또는 후계농) 등이다. 
열째로 협회에 선진국의 법, 제도 등 연구팀을 운용해야 한다. 
그리고 선진국 낙농정책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스위스 낙농업 현황을 보면  년간 우유 생산량이 340만톤, 낙농업 종사자가 2만7000명 농장당 평균 연간 생산량이 12만6000kg으로서 규모가 비교적 적고 가족 노동 중심이며 원유 가격이 0.43~0.46 유로로 우리나라의 50% 수준이며 4개 가공업체가 있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위스에서는 EU의 낙농쿼터정책이 폐기되자 3단계에 걸쳐서 쿼터정책을 폐기한 사례 등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열한번째로 친환경, 안전, 위생 및 소비자 권리 강화이다.  
목장 경영자들은 스스로 악취관리(비육사위치, 분뇨처리 (injecting), 사료영양성분조절, 분뇨보관, 시각적 장벽, 축분저장창고 환기, 식물성환경완충제, 굴뚝, 기타)를 철저히 하여 주변으로부터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정부, 지자체, 낙농농가, 경종농가, 환경전문가, 과학자 등 협력시스템 구축하여 분뇨의 자원화를 확실하게 이행하고  원유의 농약잔류 등 검사를 통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계절별, 월별, 기후조건별, 시간대별)을 통하여 생산들도 안심하고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낙농보건정보센터 운용을 추진하여 원유와 관련된 제반 유해물질 즉 항생물질 잔류,  농약잔류·살모넬라, 세균 오염, 유해물질, 중금속 오염·다이옥신, O-157, 대장균 등·구제역, 부루세라 (유럽은 사료 내 성장 촉진용 항생제 사용금지, 덴마크:분뇨가 토양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 증가 원인) 등 친환경 안전 위생적인 낙농업 구현에 노력해야 한다.  
사료공장이나 TMR 공장 및 자가배합농가들은 CODEX의 유제품생산 및 사료부문 규정을 벤치마킹하되 반드시 지켜야 한다. 유해물질의 관리강화(독신, 미생물 등), 원료의 구입에서 농가에 이르기까지의 물류 추적 시스템 필요, 로트개념 도입, 원유 및 유제품에 대한 에 대한 안전성 검사항목(농약 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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