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 경비 전액

 

대한한돈협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접경지역 14개 시군 한돈농가 393호를 대상으로 구서·구충을 지원한다. 사업 경비는 전액 한돈자조금에서 지원한다.
한돈협회는 경기·강원 북부 9개 시군 및 완충지역 5개 시군(접경지역 14개 시군 393호)에 대해 전문방제업체를 통해 구충·구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 6일 전문방제업체로 ‘한국방역협회’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4월 8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문방제업체가 농장에 방문해 농장 내·외부 구서 작업 등을 실시하고, 농가별 컨설팅을 진행한다. 방제업체는 농장 간 질병 전파 차단을 위해 작업 물품과 차량에 대한 수세소독 및 개인위생 관리를 진행·계도할 계획이다.
한돈협회는 최근 강원도 양구, 고성지역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안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파리·모기·쥐 등 매개체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지원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코로나 사태와 마찬가지로 ASF가 한돈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만이 살길로 차단방역만이 해결책”이라며 “농장의 차단방역을 무력화시키는 해충과 쥐를 박멸해 내 농장을 ASF로부터 지켜내자는 뜻에서 접경지역 농가에 전문방제업체를 지원하는 한편 전국적인 구충·구서 캠페인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돈협회는 전국 한돈농가 5900호에도 격주 금요일마다 전국 구충·구서의 날을 운영해 농장에서 보유한 소독장비 등을 활용해 연무소독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 농협 등에서는 소독차량 등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