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방향 ⅩⅠ

전편에 이어 체계적인 마케팅활동의 마지막으로 다양한 우유 레시피 개발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지역의 농업 특산물이 많이 있다. 과일, 건강식품, 뿌리식품 등 다양한 특산물과 우유를 접목한다면 지역사회의 공감도 얻을 수 있고 지자체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유제품 섭취가 생활화 된다면 즉 1인당 우유소비가 시유기준으로 300kg 이상된다면 낙농산업은 현재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낙농목장을 위해 신규투자를 하고 다양한 가공산업의 규모도 2배 이상 커질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천하는 행동력이 있다면 낙농산업은 지속가능한 무한 성장산업, 미래형 산업으로 정착될 것이다.
일곱째로 낙농산업의 인력양성이다.
낙농육우협회에서 젊은 후계자들과 같이 선진 낙농국가들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동행을 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중의 하나가 후계 낙농인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단편적인 교육, 일회성 교육보다 기초부터 목장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교육 시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접목하는 것이다. 교육정도에 따라 다양한 학위 같은 것을 수여하여 차별화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의 South DAKOTA UniversityHR 훈련 모듈은 미국내 히스패닉계나 이민자중에서 축산업에 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인데 교육내용을 보면 상호 국가에 대한 문화 이해, 의사소통, 전문 기술, 인센티브, 보상 방법, 유연성(기본논리 이해), 리더십, 협력방안등 실무와 인성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축산농장에 많이 종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후계자들의 교육과정은 기초과정, 전문가과정, 특화과정, 경영전문가로 육성 등 단계별로 구분하여 특화된 교육을 상시 실시하는 것으로 권역별 대학과 연계해야 한다.
가업승계에 대한 자기 확신, 기초지식 습득(낙농, 사료, 가축생리, 반추영양, 육가공, 육종), 전문지식·마케팅, 경영관리, 생산성분석, 식품위생, 식품안전 등), 국내 및 선진국 낙농산업에 대한 이해,  승계 받을 농장에 대한 SWOT 분석, 벤치마킹 농장선정, 농장 경영에 대한 VISION, 운영방침 수립, 농장경영(PLAN → DO → CHECK → ANALYSIS ) 등을 통하여 후계받은 농장에 대한 문제점과 보완할 사항을 교육을 통하여 인지하게 하여 전문가로서 경영가로서 자질을 높여주고 그리고 낙농산업에 대한 선진국의 이해를 통하여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할 필요가 있다.
유제품을 가장 가치 있는 식품으로 인식, 오랜 기간 동안 자연, 환경, 사회의 요구에 순응하고 함께 호환, 육가공업체, 연구소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 계획적이고 중장기적인 정부의 정책, 정치인,  정부기관, 소비자와 지속적인 관계 유지.
여덟째로 시유중심의 기존 유업체와 차별화된 유가공공장 건설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를 제안한다. 필자가 농협의 축산지원부장으로 근무할 때 일부 낙농협동조합 조합장님들께 농협중앙회의 유가공공장 건설을 요청하여 타당성 검토를 위한 외부용역을 실시한 적이 있다. 2개안이 제시되었는데 그중 한가지 안이 시유가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 유가공품 생산을 전담하는 공장 건설을 제안한 자료가 있었다.
검토 당시에는 시유 중심이 아니어서 채택 되지 않았지만 한번더 고민을 하고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낙농선진국들의 낙농제품 구조를 이해하였더라면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한국의 낙농산업 고도화를 위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유가공공장 건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시유 중심의 산업구조로는 낙농산업의 고도화가 어렵다.
부가가치가 낮은 시유만으로는 낙농농가도, 유가공업체도, 소비자도 모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낙농협동조합이 스트링치즈 등 가공시설이 있으나 기술력 등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트링치즈와 비교시 짠맛이 적어 건강에 좋고 맛이 있다는 호평을 주변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수입품 대비 낮은 가격 경쟁력, 기술 미비 등 막연한 것으로부터 좀더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새롭게 검토될 기존 유업체와 차별화된 유가공공장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