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허가 취득
국내 최초…항원 15분 내로
손바닥 크기 간편한 판독기
핸드폰 통해 감염유무 판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장 진단용 신속진단키트가 곧 출시된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주)메디안디노스틱(대표이사 오진식)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에서는 최초로 ASF 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15분 내로 검출할 수 있는 형광 간이 신속 진단키트(제품명: VDRFⓇ ASFV Ag Rapid kit)의 정식 품목허가를 지난달 27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메디안디노스틱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장 진단용 ASF 간이 신속 진단 키트는 검사소요 시간이 단 15분이며 특이도(실제 음성시료를 음성으로 검출하는 확률)는 99%를 넘고, 민감도(실제 양성시료를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는 급성 단계의 돼지에서 100%에 이른다.
해당 키트는 사람의 눈이 아닌 손바닥 크기의 휴대가 간편한 판독기와 핸드폰을 통해 정확한 수치로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발생국인 베트남에서 170개 이상의 양성 혈액시료로 실시한 임상적 민감도 시험 결과 개체별로는 약 80%의 민감도로 양성 판정됐고, 감염 농장과 비감염 농장을 100% 구별할 수 있었다. 국내 비감염 돼지 혈액 샘플 900개 이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99%이상의 높은 특이도를 확인했다.
메디안디노스틱 강보규 연구소장은 “매우 소량(0.04cc) 의 돼지 혈액만 있어도 높은 진단 확률로 직접 검사가 가능해 의심 농가에서 간이 진단뿐 아니라 도축장의 상비 키트로서 ASF 국가 방역 정책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비전문가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검사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의심 농장, 도축장 뿐 아니라 생포 혹은 죽은 멧돼지의 초기 검사에도 충분히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안디노스틱은 이미 국내에서 최초로 ASF 유전자진단키트(제품명: VDxⓇ ASFV qPCR)를 개발해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방역기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현장 진단용 간이 신속 진단 키트를 출시함에 따라 현장 진단과 정밀 진단을 아우르는 제품군 라인업 완성에 한층 다가섰고 국내 ASF 진단 분야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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