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방향 Ⅸ

전편에 이어 다섯째로 철저한 품질 및 다양한 마케팅활동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여성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경제의 주도권을 가지고 소비의 주체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들의 시장 지배력은 대단하다고 본 것이다.
국내에서도 여성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국제낙농식품학회 회장인 코니 팁톤은 여성들이 국제 낙농산업을위해 플러스가 될 수 있는 글로벌 구매력을 18조 달러로 추정하는 ‘SHEconomy’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여성들의 구매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내용물의 투명성, 안전, 위생, 동물복지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전략적 대처를 위한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소비의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히 여성이고 가정주부들이다. 그녀들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우유와 유가공품에 대한 선택에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4)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기능성 우유 개발이다. 예를들면 성장기 아동섭취 우유 (학습의 집중력이 높아지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운동습득능력 향상 우유 ), 산모 섭취시 태아와 신생아의 두뇌발달 및 지능형성에 관여하는 우유, 뇌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신경전달물질 손상을 억제하며 뇌의 노화지연, 퇴행성 기억력 감퇴등의 효과가 있는 우유 등이다.
1998년 FDA로 부터 일부 유제품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물질로서 허가되어 시판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를 보면 신작물, 신농업 성공작이 나오면 지역사회, 업계 모두가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여 고가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여 쇼핑, 관광등과 접목을 하여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해당 농산물에 대한 판매를 촉진하여 어려운 농촌을 살리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비싸다. 가격경쟁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급율이 높은 것은 해당업종에 종사하는 인력들의 노력의 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기사는 경제신문에서 발췌한 것이다. 

농수산물 수확 철이 돌아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품목별로 ‘최고가’를 고쳐 썼다는 소식이 쏟아지는 중이다. 같은 날 돗토리(鳥取)현 돗토리시 어시장에선 자연산 굴 첫 경매가 열렸다. 껍데기 길이가 13㎝ 넘는 큼직한 굴이 ‘1㎏당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이라는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다.
올해 7월 가나자와시 도매시장에서 열릴 포도 첫 경매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작년에 이 동네 포도가 세운 ‘한 송이에 111만엔’이란 기록이 깨지느냐가관심거리다. 직경 3.1㎝짜리포도 한 알에 3만7000엔(약 37만원)꼴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마케팅 행사라고 보지 말라”고 했다. 이런 작물을 키우고 띄운 과정 하나하나에 일본 농업의 힘과 꾀가 실려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농민들이 고령화, 장기 불황, 인구 감소와 싸우며 전력을 다해 뚫은 돌파구가 ‘최고급 농작물’이다. 신작물·신농법을시험해 성공작이 나오면 곧바로 지역사회 전체가 마케팅에 참여한다. 지자체가 나서서 ‘특산품 이름 짓기 공모전’을 열고, 지역 기업들이 ‘첫 경매’에서 앞다퉈 고액을 불러 ‘얼마나 맛있길래 멜론 한 개에 160만엔이냐’는 호기심을 일으킨다. 이런 식으로 화제 몰이에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여행·쇼핑·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결국 지역 전체가 다 같이 먹고 살수 있게 된다.
우리 낙농업계도 이러한 노력을 벤치마킹할필요가 있다고 본다.
5) 자연치즈 협동조합 설립이다.
다음은 웹에서 발췌한 기사이다. 
23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 타드샘플씨는 대학교 영어 강사를 비롯해 KOTRA, 한국전력공사 등에서 일했다. 하지만 SNS에선 국내 오픈한 외국 정통 음식점을 추천해주는 사람으로 더 유명하다.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트위터(@toddsample_eats) 팔로워수가 13만명까지 늘었다. 샘플씨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한국 내 정통 외국 음식점과 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겠다는 각오로 회사 잇센틱(Eat Authentic·진짜를 먹는다)’을 차렸다.
박은선 공동대표와 샘플씨는 매주 4~5곳씩 외국인 동료나 대사관 직원들이 “제대로 하는 음식점”이라고추천하는 맛집을 방문한다. 이 중 요리를 직접 맛보고 주인과 이야기를 나눈 후 정통성이 느껴진다고 인정되면 SNS에 공유한다. 정확한 평가와 신뢰를 위해 식사 비용 지불은 기본. 그렇게 발굴한 식당만 300여곳이넘는다.
그런 그가 마음속 최고의 식당으로 고른 곳이 ‘치즈플로’다. 그는 “외국에서 치즈는 파티에서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일상식인데 한국에선 맛있는 치즈는 커녕치즈 종류도 단순해 늘 아쉬웠다”며“치즈플로는 직접 매장에서 치즈를 만들고 이를 이용한 음식까지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제조하여 단기간에 유통되는 자연치즈는 외국으로부터 수입이 불가하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고 우리 입맛에 적합한 자연치즈가 지역별로 만들어 지고 유통된다면 지속가능한 낙농업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