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 식별 유전자’ 마커 개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양이 개체를 판별하고 친자를 확인할 수 있는 ‘고양이 개체 식별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면 세포 안의 미세한 디엔에이(DNA) 차이를 유전자 지문처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반려동물 개체 식별 유전자 마커는 유실·유기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반려견 개체 식별 유전자 마커를 개발해 산업재산권을 등록 한 바 있다. 유전자 마커를 활용하면, 동물 고유의 정보로 정확한 개체 식별이 가능하며, 시술 등의 부담이 없다.
동물 개체 확인에는 내·외장형 개별식별장치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내장형은 시술을 통해 삽입하며, 외장형은 분실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고양이 개체 식별 유전자 마커는 친자감정도 가능해 고양이 분양과 관련해 정확한 혈통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동물유전체과장은 “국내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약 233만 마리에 달한다. 이번 유전자 마커 개발로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반려동물의 보호·복지 정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유전체 분석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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