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방향 Ⅶ

전편에 이어 국내 낙농업의 문제점 일곱째로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이다.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또한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다음은 일간지에 게재된 내용중의 일부이다.
“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한지 7년이 넘었다. 그동안에도 우유에 관한 논쟁은 TV나 케이블 방송 또는 신문지면 상에서도 있어 왔다. 기억 나는 방송 중 하나는 의사들이 나와 우유를 마시냐 마느냐를 놓고 찬반 토론을 한 것이었다. 예능형 토론 방식이었고, 결론은 어정쩡하게 내려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일 3~4잔에서 매일 1잔 정도로 겨우 절충된 안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우유를 매일 마셔야 할 이유는 없다.
여전히 많은 젖소들이 생활하는 환경은 쾌적하지 않은 공장식이다. 성장호르몬 주사가 투여되고 있으며, 항생제 사료를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질 좋은 우유의 생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축 동물에 대한 인식과 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젖소들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마음을 가져보며 앞으로 우유에 대한 포스팅을 재개하고자 한다. ”
유업계, 협회 등에서 사안 발생시 대응하고 있지만 좀더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또한 항의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악의적인 것이나 고의적인 것은 법적인 대응을 해야하며 이를 위해서 선진국에서처럼 법적인 근거를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
여덟째로 1세대 목장 경영주들의 고령화 및 2세와 갈등문제이다.
세대별로 목장경영주를 50대 이상 75.8%, 60대 이상 24.7% 이며 90% 이상 목장 경영주들이 가족노동 중심이나 이중에서 약 25%는 후계자가 없어 낙농업 포기하겠다고 한다. 자칫하다가는 낙농산업의 기반이 붕괴될 수있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여성낙농인, 2017년 후계낙농인들과 함께 선진국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여러 여성낙농인 및 후계낙농인들과 대화하여본 결과 목장 경영을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 것을 알았다. 관습의 목장 경영, 세대간의 사회적 환경변화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하여 많은 갈등요소가 있었으며 이러한 갈등요소로 인하여 후계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고 갈등관계는 진행형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현실에 입각한 조사, 갈등 유형 분류, 유형별 갈등해소방법 등을 담당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낙농경영뿐만 아니라 한우, 양돈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본다.
아홉째로 시장의 급격한 변화이다. 
과거 생산자 중심 시장에서 개방화 확대와 더블어 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급격한 이동을 하여 오고 있다. 이에 대하여는 균일한 품질,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생산,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동물복지 및 스토리가 있는 제품생산 등으로 마케팅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주52시간 근무, 워라벨 추구, 1인 가구 증가, 노년인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대응하여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본다.
열째로 국내의 유업체 중심의 집유체계이다. 물론 어떤 제도든 완벽한 제도는 없지만 환경변화에 따라 제도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원유가격 연동제, 우유소비 감소, 최저임금 상승, 주52시간 근무, 정부의 규제 중심의 동물복지 정책, 식약처의 원유 잔류물질 시범조사 (농약, 동물약품 등), 원유 쿼터가격 하락, 하절기 원유 수급문제 퇴비 부숙도 검사, 세정수 등 여러 문제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도 우리 낙농인들에게는 큰 문제로 다가오기 때문에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국내 낙농업은 짧은 시간내  증산중심의 고도성장을 해왔으며, 유업체는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에 안주하여 낙농산업 고도화에 실패하였으며 악성가축 질병의 정기적인 확산으로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 되었고 자연, 환경, 사회와 함께 협력하는 부분에 많이 미흡하였으며 또한 소비자, 지역사회와 좀더 밀접한 관계망 구축이 필요하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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