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 어려움 호소

학교우유 급식 자료사진.
학교우유 급식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초중고교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우유 소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학교 우유급식은 원유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는 중요한 소비시장 중 하나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이 물량이 갈 곳이 없어 낙농업계는 물론 유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낙농업계는 코로나19 대책에 우유 소비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으나 농업분야 지원 예산은 단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다”라며 “더욱이 저장성이 없는 일배(日配)식품인 우유를 생산·가공·판매하는 낙농분야 역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회는 “초·중·고교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체 원유생산량의 5.5%(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학교우유급식 공급이 중단되어 해당 유가공업체의 경우 원유사용처 확보에 큰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다”라며 “낙농산업 구조상 낙농가에게 직·간접적으로 전가될 우려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학교우유급식 중단으로 발생되는 낙농산업의 피해에 대해 정부가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급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낙농진흥회를 통해 유업체간 원유 전수배, 분유가공시설 공용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만에 하나 업계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경우 원유폐기 등 큰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낙농특성을 반영한 목장 및 유가공장(집유장) 관련 매뉴얼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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