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면역계 효율적으로 자극
마이코플라즈마 피해 줄인다
1회 접종만으로도 강력한 면역
유럽에선 효과 인정 최대 판매
양돈장 경제적 손실 예방 기대

세바코리아 김용석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해 직원들이 ‘하이오젠 주’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세바코리아 김용석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해 직원들이 ‘하이오젠 주’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hyopneumoniae)는 양돈농장에서 방심할 수 없는 고질적인 소모성 질병이다.
유행성폐렴과 관련된 마이코플라즈마는 PRDC(돼지호흡기복합질병)에서 매우 주요한 병원체이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유행성폐렴이 상재하는 돈군에서 일당증체량이 17%, 사료효율이 14%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는 이 같은 마이코플라즈마를 예방하는 ‘하이오젠 주’ 백신을 지난 9일 국내에 출시하고, 10일 이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바코리아에 따르면 ‘하이오젠 주’는 2019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으로, 독특한 부형제 ‘이뮤밴트TM’와 세바의 최신 마이코플라즈마 균주(BA 2940-99)에서 유래한 항원을 사용해 1회 접종만으로도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해 마이코플라즈마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특히 이날 강조된 ‘이뮤밴트TM’ 부형제는 J5 대장균의 독성이 없는 지질 다당류(LPS)와 미네랄 오일인워터(oil in water)액과 함께 복잡한 면역계를 효율적으로 자극하는 매우 독창적인 세바의 부형제다.
이러한 자극은 항원 제시 세포(APC)에 의한 항원의 인식을 촉진하는 직접 전달 체계로서, 오일인워터 부형제의 역할이 매우 크며, LPS 성분은 선천성 면역계를 자극해 B와 T림프구를 활성화해 마이코플라즈마 항원에 대해 특이적 면역반응을 강력히 유도한다는 것이 세바 측의 설명이다.
3주령의 마이코플라즈마 음성자돈 40마리를 2그룹으로 분류해 ‘하이오젠 주’ 접종군과 플라세보 대조군으로 나눠 백신 접종 후 181일에 공격접종 후 28일까지 추적 관찰·부검한 실험결과 ‘하이오젠 주’ 접종군에서는 체액성면역과 세포성면역이 강력히 유도돼, 폐병변 지수가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흡기 질병으로 경제적 피해가 큰 농장을 선정해 28일령 자돈 220마리를 ‘하이오젠 주’ 접종 및 기타제품 접종 등 2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하이오젠 주’ 접종군이 기타제품 접종군에 비해 기침이 31% 개선됐고, 일당증체량 또한 44g 증가했다.
이외에도 모돈 350마리 일관농장에서 1주령에 337마리에 ‘하이오젠 주’를 접종하고 271마리에 기타제품을 접종 후 도축장에서 CLP(세바호흡기관리프로그램)로 모니터링 및 비교한 결과 ‘하이오젠 주’ 접종군이 기타제품군에 비해 유행성폐렴 유사 병변이 10% 감소했고, 폐 반흔이 60%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오젠 주’와 ‘써코백(세바의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혼합해 적용한 실험에서는 타사(써코+마이코 혼합백신) 백신에 비해 폐렴 및 일당증체량이 3% 더 우수했고, 폐사율도 6.4%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세바코리아는 ‘세바호흡기관리프로그램(CLP, Ceva Lung Program)'도 소개했다.
세바가 개발한 CLP는 마이코플라즈마, 흉막폐렴(APP)과 같은 호흡기 병원체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이오젠 주’ 백신이 CLP의 핵심 도구라는 설명이다.
이날 김용석 세바코리아 대표는 “‘하이오젠 주’는 유럽이 인정한 명품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으로 한국 양돈장의 호흡기 질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세바코리아는 이번 ‘하이오젠 주’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획기적인 양돈백신을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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