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에 접어들었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수는 주춤하고 있는 반면,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수도권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총 7869명으로, 이중 66명이 사망했다.
여기에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 최고 경보단계인 팬데믹(pandemic),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는 우리 축산인들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집단감염과 지역감염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말에는 경북 의성과 상주 소재 양계업 종사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이 시점, 우리 축산인들이 할 일은 농장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축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농장 관리자가 감염되면 자가격리 등의 조치에 따라 가축 사양관리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가능한 한 농장내부에 거주하고, 출·퇴근시에는 농장 출입구를 구분해사용해야 한다. 또한 시차 출·퇴근제를 적용해 직원간 동선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사료회사·수의사 등 외부인 출입시 비대면 접촉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 대면할 경우 사무실 등 밀폐공간이 아닌 장소에서 일정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외부에서 물건을 반입할 경우 자외선 소독 등을 실시하는 한편, 사료 및 약품 수급시에는 반입횟수 최소화를 위해 최대 비축량을 산정해 신청해야 한다.
농장 내 바이러스 교차감염 방지도 중요하다.
2인 1조 축사관리, 예초·시설보수 등 다수 인력이 필요한 공동작업을 중단하고, 사무실 근무자와 축사관리자 간 접촉도 피해야 한다.
아울러 화장실·샤워실·식당 등 공동시설은 그룹별로 시차를 두고 활용하며, 농장 내 같은 숙소 이용시 같은 근무 조끼리 편성하는 것도 좋은 예다.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우리 축산인들도 총력을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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