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저지방 선호한다’
원유값 산정 개정에 이용
낙육협, “즉각 중단” 촉구

유업체가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을 위해 소비자들이 저지방 우유를 선호하는 것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달 25일 논평을 통해 유업체들이 스스로 잘못된 편견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농육우협회는 “국내 유지방 함유 수준이 높다는 전제 속에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저지방을 선호하고 있다며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유지방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일반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업계 스스로가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유와 유제품에 포함된 유지방에 의해 비만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잘못된 인식은 국내외 연구결과를 보면 일반우유와 저지방우유 섭취를 비교한 결과, 일반우유를 섭취한 사람들이 복부비만 위험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또 유지방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 역시 오히려 정상적으로 섭취한 경우가 뇌졸중 발생 위험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유지방의 효능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업체들 스스로 저지방우유 마케팅을 위해 잘못된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학령인구 감소, 식물성음료 등 대체음료 등장으로 인해 국내 원유소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음용유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백색시유 용량을 1000㎖에서 900㎖ 또는 930㎖로 축소하고 있으며 우유 비중을 축소하고 종합식품회사로 변해가고 있어 낙농가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농육우협회는 “원유가격산정체계를 논하기 전에 유지방이 나쁘다는 유업계의 이분법적 논리를 버려야 한다”며 “낙농가와 유업계가 합심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학수고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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