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유통수출협회는 올해 지속성장 가능한 축산물 유통산업을 목표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체 등급판정기준 개선 △돈가 정산체계 개선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사업 수행 △축산물 수출지원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달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먼저 협회는 올해 돼지 등급판정제도를 개선해 육질등급은 폐지하고 육량등급 위주로 단순화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등급기준은 도체중이 작고 등지방 두께가 얇아 소비자가 선호하는 삼겹살 제품 생산이 어려운 애로점이 있어왔다는 것.
때문에 규격에 맞는 양질의 삼겹살 생산을 위해 현행 도체중 하한 및 등지방두께 하한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등급기준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돼지거래 정산 기준가격 개선을 추진한다.
현재 도매시장은 상장물량이 적고 편차가 커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격 등락폭이 심해 관련 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는게 그 이유다.
따라서 협회는 돼지거래 정산 기준가격을 돼지 도매시장 전국 평균가격으로 적용하되 상·하한 기준가격을 설정하는 한편 돼지도체 등급별 정산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도매시장 상장물량 증대 및 돼지 도매시장수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상장수수료를 인하해 농가 자율출하 증대를 유도하고, 도매시장수를 지역별로 안배해 거점도축장 중심으로 상장물량 20% 이상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돼지 출하전 절식지도 강화를 위해 정부에 지도감독 및 단속강화 요구와 함께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적극적인 지도홍보를 도모한다.
이외에도 회원의 안정된 사업기반 육성을 위해 축산물가공업체 운영자금 등 정책자금 지원 확대와 축산물 수출확대, 대외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회·지회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분과위 운영, 회원증대, 워크숍 개최 등의 활동 전개를 목표로 삼았다.
김용철 회장은 “지난해 ASF 발생과 돈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회원사들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올해에도 회원사의 권익도모와 육류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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