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급랭·생산량은 증가
개학 연기로 잉여분까지
진정될 때까지 지원 절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비를 급냉시키고 있는 가운데 양돈산업에 이어 낙농산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업체들은 현재의 상황을 ‘우유 시장의 소비 급감과 함께 겨울철 온화한 날씨로 생산량까지 증가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려 있는 상태’로 설명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걱정한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면 일부 유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중론이다.
일부에서는 “2월 첫째 주 원유 동향 조사결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증가한 5332톤이었다. 동기간 원유 사용량도 같은 비율로 상승했다”면서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지만, 유업체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의 소비는 정상적인 소비가 아니라고 한다.
대형 유업체를 중심으로 이른바 ‘감아팔기’ 등 비정상적인 판촉 행사를 통해 덤핑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덤핑처리 여파는 고스란히 중소유업체의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실제 중소유업체를 중심으로 낙농진흥회와의 원유공급 계약량 감축을 요구하는 유업체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유업체가 국내 시장 혼란방지를 위해 남는 우유를 해외로의 무상기부 추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위급한지를 보여준다.
또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어, 하루 50톤에 달하는 수출물량의 사용처 상실과 함께 초등학교의 개학 연기로 220톤의 급식용 우유가 남아돌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낙농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낙농업계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만이라도 긴급 예산투입을 통해 업계가 숨통을 트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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