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우 출하 일령 28.8개월
도체중 481kg, 1+등급 76%

사업 성패 13개월 이전 결정
송아지·육성우 관리 초점 맞춰
섬유질원 강화·면역증강 급여
전국 평균 출하보다 빠르지만
체중은 50kg 이상 토대 마련

하늘에서 본 SKY농장 전경.
우성사료 이현택 축우부장(왼쪽부터), SKY농장 장용식 대표와 안필남 씨 부부, 홍천대리점 이지훈 대표가 한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 한우리더 K-Farm 장용식 SKY농장 대표(강원 홍천군)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17년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우를 키우기 시작한지 10년 만에 400여두 규모로 성장했다. 성적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한우리더로 등극했다.
SKY농장은 2019년에 한우 거세우 평균 출하일령 28.8개월, 도체중 481kg, 1+등급 이상 출현율 76%의 성적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성공 비결에 대해 꾸준한 암소 개량, 송아지와 육성우 관리를 꼽았다. 끊임없이 발품을 팔아 좋은 정액을 구하고, 도체중과 육질 위주의 우수한 정액을 활용해 개량에 힘써왔다.
한우 사업 성패는 13개월령 이전에 결정된다는 신념을 갖고 송아지 및 육성우 관리에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양질의 섬유질원 강화와 면역증강물질이 처방된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육성우 단계에서는 양질의 알팔파 큐브가 포함된 맥스큐 제품을 먹여, 13개월 이전에 육성우의 체고·체장·반추위를 극대화시켰다. 이를 통해 전국 평균 대비 2개월 빠른 출하에도 불구하고 도체중을 50kg 더 키울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한우에 관한 지식은 관련 서적과 유튜브 동영상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공부를 하고, 현장에 적용해 내 것으로 만든다. 홍천 뿐 아니라 주변 지역인 횡성 등에 있는 농가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우사를 꾸려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한우를 더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장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로 앞만 보고 왔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농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큰 시련을 극복해야 했다. 축사 신축 3개월 만에 화재가 발생했고, 농장이 경매로 넘어가는 위기 상황도 경험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 분주하게 움직이다 교통사고까지 났다.
장 대표는 이러한 시련을 잘 견디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 대표는 “불과 몇 개월 동안에 위기 상황이 소낙비처럼 쏟아졌다”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침 5시에 일어나 우사를 청소한다”고 말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삶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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