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해야

 
2003년 광우병 파동으로 중단 되었던 미산 쇠고기가 우리축산인들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5월경 수입이 재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쇠고기 부문에서 한우는 30%정도이고 나머지는 70%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나 특히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이유는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데 있었다.
그러나 국제수역사무국(OLE)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를 광우병 위험도를 나타내는 세 등급 가운데 중간등급인 광우병의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해당 국가가 광우병 위험을 관리 할 만한 체계를 갖춘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으로. 이 등급을 받은 나라의 쇠고기는 두개골과 척추 등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만 제거하면 수출과정에서 부위나 연령 등에 제한받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 국가의 광우병 등급은 회원국의 회람을 거쳐 5월 OLE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미국은 미국산 쇠고기의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로 되어있는 수입위생조건의 개정을 요구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입한 쇠고기는 7억5894만 달러어치 17만9405톤으로 2005년에 비해 금액은 20% 물량은 25.8% 늘어난 규모지만 2003년 11억2687만 달러에 이르던 쇠고기 수입액에 비하면 아직도 70%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중지된 이후 지난해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6억115만달러 13만7000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고 이어 뉴질랜드 멕시코 순으로 전체 수입에 호주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9%나 된다. 이는 광우병이전 미국산 쇠고기가 기록 했던 75%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젖소 수송아지를 비육하는 육우산업에 1차적으로 타격을 가할 것이고 한우와 양돈 산업에도 그 파장이 확대 될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03년에 20만 톤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몇 년 사이에 한우사육마리수가 크게 늘어난 실정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완전 개방되면 단기적으로 쇠고기 공급 과잉 속에 한 육우 및 수입쇠고기의 가격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상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한우농가들이 심리적 불안감에 홍수출하로 한우가격이 급락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 축산농가가 안전하고 질 좋은 고기를 생산하는 브랜드화를 통해 소비자의 적극적인 신뢰와 호응을 받는 쇠고기를 생산하는데 우리 축협은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또 소의 생산에서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정보를 기록 관리하여 소비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쇠고기 이력시스템도 조기 정착하도록 노력하여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