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권익보호·지위 격상 등 다양

유튜브 생중계…5인 공약
약국서 주사제 판매 금지
진료 항목 표준화 본격화
공수의 수당 현실화 추진
‘수의역사박물관’도 조성
관리부서 복지부 이관 등
현실 대응·심도 깊은 논의

차기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차기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질 예정인 대한수의사회 제2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지난 8일 개최됐다. 토론회는 온라인(유튜브, 오후 3시)으로 생중계 됐다.  토론회는 김중배 전남수의사회장,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상래홍 전 서울시수의사회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기호 순)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가 나와 정견발표, 공통질의 및 개별질의에 대한 답변, 상호질의 답변,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공통질의사항은 후보자가 생각하는 수의계 최우선 현안사항과 해당 현안사항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이다.
김중배 후보는 “많은 임상수의사들이 지속되는 불경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폐업까지 이르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수의사의 위상 재정립, 농장동물 수의사의 권익 확보, 진료수가 인상 요인인 인체용의약품 공급 체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은범 후보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사직을 고민하는 공무직 수의사들이 없어지는 수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약국에서의 동물 주사제 판매 금지, 진료항목 표준화 해결, 산업동물 수의사 공급 해결을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의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식 후보는 “대한수의사회는 성찰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공중방역수의사의 수당 현실화(증액), 수의사 처방 대상 약품 확대, 동물위생시험소 등급 격상 등을 약속했다.
상래홍 후보는 “수의임상에서 약품(기생충) 시장은 약사들에게 빼앗기고 있고, 수의공직 사회 현실은 의사와 같은 6년제임에도 불구하고 불평등 대우를 받고 직급도 하향돼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수의사회장의 역할이다”고 언급했다. 공약으로는 자가 진료 금지, 수의역사박물관 조성 등을 내새웠다.
허주형 후보는 “1994년부터 25년간 회원들과 함께 동물진료권 쟁취 및 수의사 권익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회장이 된다면 도시지역 관납 일괄 광견병 접종 폐지, 보건복지부로 수의사 관리부서 이관 등을 관철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물진료비 사전고지제·공시제·표준수가제 대처 방안 △수의사 전문의제도 도입 방안 △농장의 자가진료문제 대처 방안 △수의사 처방대상 약품 확충 및 실효성 확보 방안 △수의사의 진출이 필요한 분야와 해당분야 진출 활성화 방안 △국회 등 대정치권 활동계획 △비윤리적 회원 관리 방안 △회원 복지 증진 방안 △수의분야 현안사항 관련 대국민 홍보 방안 △수의사회 재정 확보 방안 등의 개별질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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