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자체 송아지 릴레이
지정 기부로 다양한 공헌

지정민 농협사료 강원지사장(왼쪽 세번째)이 신동훈 조합장의 수상을 축하해 주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는 안승일 사무총장.
지정민 농협사료 강원지사장(왼쪽 세번째)이 신동훈 조합장의 수상을 축하해 주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는 안승일 사무총장.

 

(사)나눔축산운동본부(이하 나눔축산본부)가 적극적으로 나눔축산을 실천하는 농가나 축산인들을 대상으로 매달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나눔축산인상 2020년 첫 수상자는 신동훈 원주축협조합장이 선정됐다.
나눔축산본부(김태환 · 김홍길 상임공동대표)는 8일 원주축협 조합장실에서 ‘이달의 나눔축산인 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신동훈 조합장을 주축으로 원주축협 직원들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2018년~2019년도 2년 동안 송아지 릴레이 나눔 및 김장 김치 행사, 소외계층 축산물 나눔 등 지정 기부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원주축협 신동훈 조합장(55세)은 전국한우협회 원주지부장,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농협중앙회 하나로유통 이사, 원주축협 조합장(2선)을 맡고 있으며, 한우 유통 및 후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행복한 동행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축산업계 사회공헌 우수 조합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김태환 상임공동대표(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한우산업 등 축산업과 관련하여 많은 기여를 해 오셨고, 꾸준히 나눔축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신동훈 조합장을 비롯해 임직원 여러분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감사의 뜻를 표했다. 
한편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작년 3월부터 매달 「이달의 나눔축산인 상」을 선발하여 총 10명의 우수 후원자에게 수여했고, 원주축협 신동훈 조합장은 11번째 수상자로써 후원자의 모범이 되고 나눔축산 후원자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또한 공헌하고 있기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 인터뷰] 신동훈 조합장

“협동조합 존재의미는 상생”

 

조합장-임직원 ‘의기투합’
매년 1700만원 기금 마련
지역사회 발전 위해 구슬땀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와 복지를 향상시키는 역할에 충실하지 않으면 그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협동조합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 의미가 몸에 배인 임직원들을 만나 행복합니다.”
신동훈 조합장은 2020년 첫 이달의 나눔축산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임직원들의 덕분으로 돌렸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먼저 꺼낸 것은 자신이지만 어려운 조합 살림에도 불구하고 선 듯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어 기금을 마련한 것은 임직원들이기 때문이다.
조합장과 임직원들의 의기투합은 ‘아름다운 나눔봉사단’을 결성했고, 125명의 직원들이 급여에서 일정액을 따로 떼어내 매년 1700만원에 가까운 기금을 조성한다.
신동훈 조합장은 이 기금으로 아동복지시설‧어려운 인근 지역주민에게 연탄봉사‧김장김치 나눔‧다문화 가정 및 취약계층 청소년 급식‧기타 봉사 단체에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한다.   
원주축협은 강원도 축산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송아지 릴레이 전달과는 별도로 조합 자체적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암소를 10마리 미만 영세농가에게 기증하고, 그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송아지는 조합으로 기존의 소는 농가가 소유한다. 
원주축협은 지난해까지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올해는 7000만원으로 늘려 20마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동훈 조합장은 “일선조합 대부분이 생축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생축사업의 목적은 조합 살림을 넓히는 것보다 조합원들이 소득을 증대시키는 사업의 일환”이라고 전제하면서 “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지역 사회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 조합장은 “최근 축산업계는 나름대로 깨끗한 축산을 모토로 냄새 저감‧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축협이 앞장서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스스로 축산업의 가치를 높여야 시민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눔축산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신 조합장은 축산으로 돈을 벌었으면 나눌 줄 알아야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나눔축산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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