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에도 재미 못 볼 듯
한우 가격만 소폭 상승
돼지 보합·닭고기 하락

이달 한우가격은 이른 설 특수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한우가격은 설 성수기를 맞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돼지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서 머물 것이며, 육계는 하락이 예상된다.

 

# 한우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달 도축마릿수는 전년보다 7% 증가한 7만4000∼7만6000마리로 전망되지만, 가격은 이른 설 수요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해 kg당 1만7600∼1만8200원이 될 전망이다.
한우가격 강세에 따라 가임암소와 송아지 생산이 증가하는 등 농가의 입식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316만6000마리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도 사육마릿수는 320만 마리를 넘어 2022년에는 326만 마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 돼지
돼지 사육마릿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가격약세에 따라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돼지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0.7% 감소한 1126만 마리, 모돈은 1.8% 감소한 104만 마리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등급판정 마릿수도 전월 158만 마리보다 감소한 152∼157만 마리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이달 돼지 도매가격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kg당 3300~360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 수입량 역시 국제가격 상승과 국내 가격하락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육계
닭고기 역시 사육마릿수 증가로 하향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종계 입식마릿수는 총 820만마리로 닭고기업계는 도계마릿수 증가로 인해 일 년 내내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종계성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2.8% 증가한 464만3000마리, 종계 총 사육마릿수는 0.7% 증가한 896만 마리로 추정됐고, 12월 병아리 생산량도 전년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달 1월 생계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한 kg당 1000~1200원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다만, 설 연휴에 따른 도계일수 감소로 전체 도계량은 2.3% 감소한 7642만 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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