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축산업 축종별 기상도- [동물약품]
2020년 축산업 축종별 기상도- [동물약품]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20.0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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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 정병곤 부회장

국내외 핵심 트렌드 ‘동물복지’…전략수립 필요

반려·산업동물 모두 포함
산업동물 치중 벗어나야
질병원인 가축손실 20%
새로운 질병 지속적 발생

항생제 내성문제 수면 위
대체약품 수요 크게 증가
침체된 국내시장서 눈돌려
해외시장 진출 모색할 때

 

세계 동물약품 시장규모는 2008년 191억불에서 연평균 6% 이상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18년에는 340억불(약40조원/1US=1183원)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 유럽이 31%, 남미가 13% 순이고, 축종별로는 소, 돼지, 닭 등 산업 동물용이 62%, 기타 반려동물 등이 38%이며, 품목별로는 항생제 등 화학제제가 58%,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장규모는 2018년 총 1조1251억원 수준으로 이 중 국내생산이 7844억원, 수입이 3407억원이다.

 

# 동물약품 산업현황과 추세
국내생산 7844억원 중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내수용이 4647억원, 수출이 3197억원이다. 국내생산액은 전 세계동물약품 시장의 약 2%정도로 미미하다.
연도별 국내생산시장(내수+수출)은 2014년 5661억원에서 2015년 6524억원, 2016년에는 7009억원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7239억원, 2018년에는 784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수출액은 2011년 1172억원(내수의 25%)에서 2016년 2745억원으로 2011~2016년 평균 18.6%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왔으나, 아쉽게도 2017년도에는 수출액이 3064억원(내수의 42%)으로 12% 성장에 그쳤고, 2018년도에도 아쉽게 수출액이 3197억원(내수의 42%)에 머물렀다.
2019년 공식통계는 아직 취합 전(2020년 1월중 가능)이지만 개략적으로 국내시장은 국내 ASF발생에 따른 축산업 경기 전반의 침체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예년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품목별로는 ASF로 인해 특히 소독약품 시장이 평년 보다 증가가 예상된다. 2019년도 수출액도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가 예상되어, 정부 목표인 3억불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내수금액이 세계시장의 약 2% 수준밖에 점유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동물약품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된다. 

 

# 2020년 우리나라 축산업 전망
동물약품 산업은 축산업과 밀접히 연계된 연관 산업이다. 따라서 2020년 동물약품 산업을 전망해보기 위해서는 축산업 전망을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19년 11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서 발표한 주요 축종별 사육관측 동향을 보면, 한육우는 사육마릿수가 2019년 보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9월에는 3.9% 증가한 320만5000마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젖소는 올해와 비슷한 40만6000마리에서 40만8000마리로 전망된다. 돼지는 모돈 수 감소로 내년 3월에는 2019년보다 감소한 1103만 마리로 전망된다.
산란계는 2020년 2월에는 전년보다 1.2% 감소한 5350만 마리로 예측되며, 육계는 성계 사육 및 병아리 생산 모두 크게 증가해 닭고기 공급이 과잉이 우려된다고 예측되고 있다. 오리는 2019년 12월 기준 육용병아리 입식 마릿수, 도압 마릿수, 모두 전년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결론적으로 2020년 한육우 및 육계는 증가, 젖소는 비슷, 돼지, 산란계 및 오리는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여 전체적인 가축사육두수는 금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년에도 경험했듯이 사육마릿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HPAI), ASF 등 질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내가격에 따른 수입량의 증감에 따라서도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처음 발생했던 ASF가 내년에 다시 발생한다면 양돈산업 뿐만 아니라 축산업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 2020년 동물약품 시장전망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모기업은 현재 세계동물약품 산업을 관통하는 최근 핵심트렌드(Core trends)는 ‘Animal Well-being’ 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반려동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인 만족을 얻는가 하면, 주로 식용으로 이용되는 산업 동물분야 에서도 웰빙을 중요한 핵심요소로 여기고 있는 바, 우리나라 동물약품 업계에서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세계동물약품산업 분석 전문업체(Vetnosis STROM) 및 지난해 11월6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개최됐던 ‘Animal Health Innovation Asia’에 참석한 전 세계적인 동물약품 업체관계자 등의 발표에 따르면 동물약품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2013∼2023년은 연평균 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먼저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 분야는 아직도 전세계 인구의 10% 정도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경제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단백질 공급을 위해 가축 사육두수는 증가가 불가피하며, 여전히 질병 및 사망으로 인한 가축손실이 약 20%나 되는 점, ASF 등 새로운 질병의 지속적 발생 및 전 세계적 확산 그리고 항생제 내성 문제 대처를 위한 대체약품 수요증가 등을 들었다.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는 반려동물 수(가구)가 증가되고 있고,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에 따른 만성질병 치료 등이 필요하며, 건강관리 등을 위한 오너의 지출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국내 동물약품 시장(국내생산 중 내수용+수입)의 경우 산업동물은 사육마릿수가 2019년 수준 정도일 것을 고려 시, 특이 사항이 없으면 예년 수준의 성장(2014∼2018년 평균 8%)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항생제 사용감축 경향, 국내 경기 하락 및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확대 등은 성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ASF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일시적인 소독약 수요는 증가될 수 있으나, 살처분 등에 따른 가축사육마릿수 감축, 이동제한에 따른 정상적인 영업 활동 제한 등으로 동물약품 산업에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는 바 우리 축산업 전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재발은 막아야 한다.    
한편 KB반려동물 보고서(2018)에 의하면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반려동물 증가로 동물병원수가 연평균 4.4%씩 증가하고 있고, 고령화로 인한 만성 및 퇴행성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용 동물약품 시장도 예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먼저 인근 일본이나 전 세계적인 시장 양상은 산업동물용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비율이 약 6:4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산업동물용에 시장이 치중된 경향이 크고,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반려동물용 동물약품은 수입이나 인체용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바 국산화 대체 수요도 존재한다고 본다.

 

# 2020년 동물약품 수출전망·향후 전략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축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산업인 동물약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이 돌파구가 될 수 가 있다.
다행히 최근 4년간(2014~2018년) 동물약품 수출은 연평균 14%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2017년도부터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축산업 침체, ASF 확산 및 최근 각국의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기존시장 추가확대뿐 아니라 신규시장 개척에도 어려움이 있어 최근 수출 성장세가 둔화 되고 있다.
동남아 주요 국가들도 최근 수입요건을 점차 까다롭게 하고 있고, 자국 내 제품개발 자급율도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일부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 간 과당경쟁 양상도 보이는 바 이러한 문제들을 잘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2020년부터 수출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예산도 신규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외 신속 등록을 위한 제도 개선과 보다 공격적인 시장개척 활동도 필요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권은 아직도 타 시장에 비해 성장할 여력이 크다. 내년에는 베트남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이 ASF 혼란으로부터 다소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수년 간 공들여 왔던 중국(전 세계 돼지 사육두수의 약 50% 차지)에 국산 백신제품 등록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그 동안 시설개선을 통해 EU GMP를 획득한 업체들도 EU에 첫 화학제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남미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우리의 강점인 신속진단키트와 백신제품들도 내년에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등 각국의 항생제 규제 정책 강화실시를 계기로 항생제 대체제와 동물용 건강기능 보조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수출하는 것도 기회가 있어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특히 아시아에서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행히 최근 정부에서도 수출지원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1년 내 급성장은 어렵겠지만 2021년에는 새로운 시장(국가)에 새로운 우리 제품들이 속속 첫 진입을 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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