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전남지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지원장 박중신)은 김장철을 맞아 가을태풍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부족한 틈을 이용해 타지역산 배추를 맛과 품질 등이 우수하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남배추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1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중 7명은 해남군 인접지역인 무안, 진도, 신안 등에서 생산된 배추를 ‘땅끝해남배추’, ‘해남군’으로 인쇄 표시된 그물망에 포장 했고, 4명은 해남에서 생산된 배추가 아닌 타지역산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의 원산지를 ‘해남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했다.
이번 단속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지역특산물에 대해 원산지표시 기획단속을 추진한 것으로, 김장철인 지난해 11월 초부터 12월 13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해남산 배추의 작황부진으로 타지역산 배추가 ‘해남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것을 방지했다.
한편 농관원 전남지원은 내년 4월 겨울배추 수확 종료시까지 원산지 기동단속반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해남산 배추 원산지 둔갑판매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배추 생산농장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중신 지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유통질서를 확립해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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