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서식 역대 최대
반복 발생지역 중점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의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새가 급증하고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고, 최근 우리나라 주변국의 고병원성 AI 발생 등 위험도 증가에 따른 조치다.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조사결과 올해 12월 겨울철새 서식 규모는 작년 동기(2018년 12월 132만수) 대비 38% 증가한 182만수로 2015년 12월 181만수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 10월 이후 AI 항원이 8개 시·도에서 18건 검출됐다. 또 대만과 베트남 등 주변국 가금농가에서 AI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위험시기에 철새도래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자 중앙점검반을 편성해 AI 반복 발생 지역(16개 시·군)을 연말까지 직접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철새도래지 차량 통제구간 △차량 출입이 많은 가금류 도축장 △과거 고병원성 AI 발생이 많았던 산란계 △오리농가 등이다. AI 반복 발생 지역에 소재한 철새도래지 12개소, 가금류 도축장 10개소, 산란계·오리농가 16호를 오는 31일까지 점검한다.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진입 통제구간에 안내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이 효율적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축산차량 접근 시 진입금지 음성 안내가 정상적으로 되는 지 등을 점검한다.

가금류 도축장에 대해서는 출입차량 소독 실태를,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울타리·전실·그물망 등 방역시설 이상 유무와 축산차량 출입통제 실태를 엄격하게 점검한다.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된 법령 위반 등 미흡사항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즉시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 예방을 위해 가금농가와 시설 자체적으로도 취약요인을 스스로 찾아 개선하는 차단방역 노력이 중요하다”며 “주요 전파 요인으로 지적되는 축산차량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차량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충분하게 도포하는 등 출입 차량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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